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재산세 완화′ 공시가 막판 조율...그래봐야 3년간 고작 '40만원' 절세

기사입력 : 2020년11월03일 06:03

최종수정 : 2020년11월03일 16: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산세율 인하 대상주택 공시가격 기준 놓고 당정청 '이견'
공시가격 9억원 이하 주택에 세율 인하 차등 적용 '가닥'
중저가 주택 세금 부담 완화 효과 미미..."보여주기식" 지적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당정청이 부동산 재산세 완화를 위한 공시가격 기준을 9억원 이하로 할지, 6억원 이하로 할지를 두고 막바지 조율에 나섰다. 

그러나 어느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재산세 세율을 낮추더라도 중저가 주택 보유자의 세부담 완화 효과는 적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보여주기식'에 그친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20.10.29 pangbin@newspim.com

◆ 재산세 완화 공시가격 놓고..."9억원 이하"vs"6억원 이하"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재산세를 완화할 대상 주택 기준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재산세율을 낮출 중저가 1주택 기준과 관련해 정부와 청와대는 공시가격 '6억원 이하'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9억원 이하'를 요구하면서다.

정부는 공시가격 6억원 이하 1주택자에 대해 구간별로 재산세율을 각각 0.05%포인트(p) 내리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주택의 과세표준별 재산세율은 ▲6,000만원 이하 공시가격의 0.1% ▲6,000만원 초과 1억5000만원 이하 0.15% ▲1억5000만원 초과 3억원 이하 0.25% ▲3억원 초과 0.4%다.

민주당 요구대로 공시가격 9억원 주택까지 세율을 낮출 경우엔 고가주택에 대해서도 세금 감면 혜택을 준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현실화율이 69%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세 12억~13억 아파트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중저가 주택 보유자에 한해 세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당초 취지와 맞지 않다는 것이다.

또 재산세는 지방세인데 9억원 이하 주택까지 세율을 낮추면 지방자치단체의 세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부동산공시가격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에서 공시가격 9억원 이하는 97.7% 비중을 차지한다. 서울 기준으로는 88.9%에 달한다.

반면 민주당은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고려할 때 9억원 이하까지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 내 해당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의 표심을 얻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당정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공시가격 가격대별로 재산세율 인하폭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절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6억원 이하 1주택자에 대해선 재산세율을 0.05%p 낮추되, 6억~9억원 이하는 이보다 낮은 0.03%p 낮추는 방식이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결정되지 않았다"며 "(재산세 완화와 관련해선) 기초지자체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연도별 공시가격 적용과 전망 [자료=국토부 제공] 2020.10.29 sun90@newspim.com

◆ 세율인하에도 세금부담 완화 효과 미미..."보여주기식" 지적도

당정청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0.05% 재산세율을 낮추더라도 중저가 1주택 보유자의 세금부담 완화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 따르면 공시가격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재산세율 0.05%p 낮춘다고 가정하면 서울 마포구 '도화현대홈타운' 전용면적 84.95㎡를 보유한 1주택자(만56세)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566만4321원의 보유세를 내야한다. 연도별로 ▲2021년 160만7117원 ▲2022년 194만6519원 ▲2023년 211만685원이다.

해당 주택은 10월 현재 실거래 시세가 10억5000만원으로 올해 공시가격은 6억1300만원이다. 우 팀장은 정부의 부동산 공시사격 현실화율 로드맵에 따른 공시가격 상승분을 반영했다. 주택 시세가 연 2% 상승하고, 6년 주택 보유로 20%의 세액공제를 받는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10년간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90%까지 올릴 계획이다.

세율 인하를 적용하지 않더라도 해당 주택 보유자가 3년간 내야 할 보유세 총액은 602만3826원으로 약 40만원 차이에 그친다. 만약 세율을 0.03%p 인하할 경우엔 세금 감소분이 더 줄어들면서 격차가 더 좁아지게 된다. 더욱이 2024년부터는 공시가격이 9억원을 넘는 탓에 세율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한다.

공시가격이 6억원보다 낮은 중저가 주택의 경우엔 재산세율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중계무지개' 아파트 전용면적 59.26㎡는 현재 실거래시세 6억원, 올해 공시가격 2억6800만원이다. 공시가격은 내년 4억1220만원으로 오르기 시작해 2030년 6억4534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해당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가 10년간 내야할 보유세는 776만9012만원이다. 이는 재산세율 인하를 가정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중저가 주택에 대해선 이미 세부담 증가 상한율을 적용하고 있어 세부담 완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보유세 인상폭은 시가 표준액 3억원 이하 5%, 3억~6억원은 10%, 6억원 초과 아파트의 경우 30%를 넘을 수 없다.

중저가 주택 보유자의 세금 부담 완화 효과가 크지 않으면서 재산세율 인하는 '보여주기식' 정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일정 구간에 대해 재산세율을 낮추더라도 내년부터 공시가격이 같이 오르기 때문에 세부담 완화 효과는 크지 않다"며 "전반적인 세율 인하로 국민 가처분 소득을 올리고 경기 진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