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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1년' 삼성전자, 2일 조촐한 기념식…JY 향후 행보에 시선 쏠려

기사입력 : 2020년11월01일 06:04

최종수정 : 2020년11월01일 10:02

예년처럼 기념 행사 불참...별도 메시지도 없을 듯
이재용 체제 본격화...회장 승진 및 등기이사 복귀에 시선 쏠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1일 창립 51주년을 맞았다. 삼성의 제 2창업자라 불리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장례절차 직후라는 점과 이제부터 홀로 거함 삼성을 이끌어야하는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첫 창립기념일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이날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당초 창립기념일이 휴일인 것을 고려, 지난달 30일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 회장의 장례와 삼우제 일정 등으로 당일이 아닌 다음날인 2일로 행사를 미뤘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창립기념식 행사는 임직원 400∼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이사가 기념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이 회장 장례절차 직후라는 점을 고려해 참석 인원을 100명 이내로 축소해 조촐한 기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발인이 진행된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조기가 걸려 있다. 2020.10.28 photo@newspim.com

이 부회장은 올해에도 창립기념식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8일 부친의 장례절차를 마치고 다음날부터 경영 현안을 챙기기 위해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지난해의 경우 이 부회장은 창립 50주년 기념일에 일본으로 출국했다. 현지 파트너들을 만나러 출장길에 오른 것이다.

당시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 부회장은 이례적으로 "도전과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공식 일정에서 전략적으로 경영 화두를 던지는 사례는 많았지만 내부 행사에서 직접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올해는 이 부회장 대신 김기남 부회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이 이 회장이 강조한 '신경영'과 '일등주의' 등 경영철학과 삼성을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만든 업적을 기리면서 위기 극복 의지 등을 담은 내용의 기념사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0.10.25 dlsgur9757@newspim.com

이제 재계의 관심은 이 부회장의 향후 행보에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입국한 지난 23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에 고객을 만나러 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과 등기이사 복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 실질적으로 삼성을 이끌어 왔다. 석유·방산, 화학 사업을 각각 한화그룹과 롯데그룹에 매각했고 2016년에는 미국 전자장비 업체 하만을 인수했다. 게다가 지난 2018년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동일인으로 지정받으며 총수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이 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이 부회장은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부회장 직함을 갖고 있다. 

등기이사는 지난해 10월 임기가 만료된 이후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특히 본격적으로 이 부회장 체제에 들어선 가운데 실시될 연말 인사에도 시선이 모인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에서 이 부회장의 색깔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당장 국정농단 관련 사건 재판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한 재판 등 잇단 사법리스크는 이 부회장 체제로의 전환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회장 승진이나 등기이사 복귀 시점은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로선 당면한 사법리스크에 대처하는 것이 우선시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편, 삼성전자와 창립기념일이 같은 계열사들도 창립기념일을 조용히 보낸다. 지난달 30일, 창립기념 행사를 앞당겨 치른 삼성전기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우수 직원들에게 시상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나 규모를 줄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다음날 별도 기념식 없이 영상으로 행사를 대체할 예정이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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