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삼성카드가 3분기 1281억 원 순이익을 내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가운데 SK증권은 "낮아진 주가에 비해 실적이 오히려 개선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만8000원을 유지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28일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에도 이커머스의 확대로 신용판매금액을 늘었고, 대손비용 및 판관비는 감소했다"며 "저금리로 인해 펀딩코스트가 낮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CI=삼성카드] 2020.10.27 Q2kim@newspim.com |
삼성카드는 올해 들어 매분기마다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고 있다. 당초 코로나19로 인해 신용판매가 감소하고 대손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셈이다.
요식업과 관광업 등 일부 산업에서는 신용판매 감소가 있었으나 이커머스 확대로 인해 오히려 3분기 신용판매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3분기 대손비용은 8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금리가 낮은 덕에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연체가 크게 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 효율적인 비용관리로 3분기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구 연구원은 "낮은 자본 활용도, 잠재적인 수수료 인하 위험, 부족한 주식 유동성 등 기존에 약점으로 꼽히던 사항들은 개선되지 않았다"면서도 "올해 들어 주가 하락에 비해 실적이 오히려 개선된 점은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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