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일문일답] 김종철 "2022년 지방선거서 기초의원 100명 이상 당선시킬 것"

기사입력 : 2020년10월27일 06:38

최종수정 : 2020년10월27일 06: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임 정의당 대표...뉴스핌과 인터뷰서 포부 밝혀
"모든 시군구 의회에 정의당 지역의원 당선이 목표"

[서울=뉴스핌] 김현우 채송무 기자 =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앞으로는 진보의 경쟁시대가 될 것"이라며 "노회찬·심상정 이후의 정의당 리더십은 지역 당원과 젊은 당원 참여로 지역 리더십을, 김종철의 '금기 깨기'로 정책 리더십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철 대표는 지난 23일 뉴스핌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정의당이 꾸준히 진보 경쟁에 나선다면 새로운 젊은 사람들도 들어오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류호정 의원과 장혜영 의원이 역량을 발휘해주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정의당은 두 번의 분당 사태를 거치면서 많은 인력이 빠지고 힘이 빠졌다"면서도 "당장 만회할 수는 없겠지만 꾸준히 정책 경쟁을 이어나간다면 새로운 젊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 조직 활성화'를 강조했다. 특히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모든 시군구에 정의당 지역의원을 당선시켜 기초의석 100석 이상을 획득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824명 광역의원 중 11명을 당선시켰고 기초의원 전체 2926석중 26명을 당선시킨 바 있다. 

김 대표는 "당의 지역 조직을 일으켜 세우려 한다"며 "지방에서 정의당이 확실히 자리를 잡아 '정의당이 우리 동네에서 제일 잘한다'는 평가를 듣는다면 결국 총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부터 촘촘히 다진 뒤 중앙에서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포부다. 예컨대 지난 4·15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선출된 류호정 의원은 정의당 성남시당에서 활동한 지역당원 출신이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중앙당 일정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는 대로 전국을 다니며 지역 정의당을 일으켜 세울 것"이라며 "거기서 후보를 어떻게 발굴하고 지원할 것인지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0.23 alwaysame@newspim.com

다음은 김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 일문일답.

-노회찬·심상정 이후 당의 존재감은 어떻게 살릴 계획인가
▲진보 정당은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 분당 사태를 거치며 많은 인력이 빠졌다. 그만큼 힘도 많이 빠졌다. 당장에 이를 만회할 수는 없다. 우선 꾸준히 정책 경쟁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정의당이 새로운 의제를 제시한다면 더 새로운 사람들이 정의당에 합류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본다. 현재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의원과 장혜영 의원과 같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젊은 당원 말이다.

-노회찬·심상정이 보여온 리더십을 평가해달라
▲앞서 말한 두 번의 진보정당 분당 역사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되어 있었다. 그들도 분명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상황에서 두 사람 모두 열심히 잘 했다고 본다. 다만 본인들과 비슷한 역량을 가진 정치인들을 키웠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물론 그들의 잘못만은 아니겠다. 

-김종철의 해법은 무엇인가
▲왕도가 있겠나. 우선 노회찬 원내대표 비서실장 시절, 노 원내대표에게 제안한 '금기 깨기'를 먼저 실천할 생각이다. 과거 노회찬 원내대표에게 좀 더 과감한 의제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이미 대중성을 갖춘 만큼 노회찬은 국민들이 다 알고 좋아했다. 그러나 더 나아가기 위해 좀 더 용감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안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었다. 논란이 많아 더 여유를 두고 금기를 깨보자고 답을 주셨는데 돌아가셨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0.23 alwaysame@newspim.com

-'금기 깨기' 이외에 다른 방안은 무엇인가
▲당 바깥에서는 이슈와 정책으로 승부할 수는 있다. 하지만 내부는 아직 힘든 상태다. 우선 중앙일정이 마무리되면 전국을 다니며 '숙박'하며, 당원들의 지역 정의당 활동을 독려할 생각이다. 왕성해진 지역 정의당이 후보를 발굴하고 그 후보를 어떻게 지원해낼 것인지 그 시스템도 만들고자 한다. 단단한 지역 정의당이 갖춰진다면 오는 2022년 지방선거 전국 모든 시군구 의회에 정의당 지역의원이 당선될 수 있다.

전국에서 100명에서 200명 정도 지역의원을 당선시키려 한다. 또 그 지역의원들이 지역 활동을 통해 "우리 동네에서 정의당이 제일 잘하는 것 같다"라는 평가를 듣게 하겠다. 그렇게 된다면 총선에서도 정의당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높아지고 중앙에서도 힘을 받을 수 있는 '정당의 선순환'이 이뤄진다. 

-김종철 대표는 당의 주류가 아니지 않나. 어떻게 해나갈 생각인가. 
▲큰 걱정은 없다. 제가 나름대로는 정책리더십에서 자신이 있다. 그저 구호에만 그칠 내용이 아니라 구체적인 숫자와 방향까지도 정책을 제시할 수 있다.

총체적으로 한국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의당 의제를 놓고 고민하게 만들겠다. 국민들이 정의당이 제시한 의제로 찬반 토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책 경쟁을 나서는데 방향이 겹치는 인물이나 정당이 있을 터다. 특히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책 경쟁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본소득이나 기본대출, 기본주택을 말했다. 정의당은 기본자산제, 전국민고용소득보험 등을 제시한다. 양쪽 모두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제안들이다. 한편 민주당 소신파 박용진 의원은 삼성과 같은 재벌 대기업을 두고 강경한 발언을 하고 정의당도 그렇게 하고 있다.

민주당 내의 소위 개혁파, 진보파와 정의당의 경쟁을 보여드릴 계획이다. 서로 논쟁을 통해 더 좋은 정책을 만들고 더 좋은 진보의제를 내놓으려 한다. 진보 의제가 발생한다면 언제든 토론에 나설 생각이 있다. 지난 22일에도 김두관 민주당 의원과 만나 정의당 의제인 기본자산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현 의석 상황에서 민주당 도움을 얻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제도화는 쉽지 않다. 대책은 무엇인가. 
▲국민의힘과의 관계도 중요하겠지만 생각이 많이 다르다. 이들과의 연대는 찬찬히 검토해보겠다. 우선은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과의 관계가 중요하겠다. 민주당이 정의당을 필요로 하게 만들 생각이다. 정의당이 생각하는 더 개혁적인 의제를 국민께 알려드리고 국민 지지를 직접 얻어낼 계획이다. 정의당이 제시한 의제가 국민 지지를 얻어낸다면 민주당도 따라올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읍소가 아닌 '압박'이다.

정쟁에 대해서는 가급적 말을 아낄 생각이다. 다만 민생보다 정쟁이 더욱 부각된다면 적극적으로 비판에 나설 생각이다.  예컨대 라임 사태는 대규모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 전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결로 이어진다. 사기 피의자의 진술과 편지가 반복되자 거대 양당은 침묵과 환호를 반복한다. 희대의 코미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0.23 alwaysame@newspim.com

-'증세'는 오래 전부터 논의가 이어왔지만 어떤 정권도 선뜻 추진하지 못했다. 증세를 두고 국민 설득은 어떻게 해 나갈 생각인가.
▲저소득층이 증세에 참여해야 고소득층도 더 많이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증세로 전국민 대상 '기초연금'을 만든다면 '어르신 노후 걱정을 덜어드린다, 가족이 아프면 상병 수당을 제공해준다, 대학 등록금도 깎아 줄 수 있다'식으로 설득할 방향이다. 예컨대 저소득층이 한 달에 1-2만원을 더 세금을 낸다면 10만원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식이다. 현재 근로소득세를 내지 않는 인구는 40%에 가깝다.

-현재 정부 부동산 정책을 두고 갑론을박이 많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지난 7.11 부동산 대책 핵심은 "1가구 1주택이 아니라면 망하게 하겠다"는 점이다. 집값은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그만큼 전세와 월세는 오를 것이다. 당분간 이 상태로 갈 것 같은데, 주로 월세에 머무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안정 대책이 필요하다. 예컨대 증세로 마련한 기초연금을 통해 저소득층에게 매월 주거보조금을 주는 방안이다. 물론 장기적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공공주택을 더 많이 도입해야 한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사진
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