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빅히트 주가 부진에 공모주 펀드 자금도 '썰물'

기사입력 : 2020년10월22일 15:51

최종수정 : 2020년10월22일 16:01

일주일 새 공모주펀드서 자금 약 3400억원 유출
빅히트 주가 고점 대비 '반토막'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주가가 코스피 입성 후 부진을 거듭하면서 공모주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 124개의 공모주펀드에서 3438억원 규모의 설정액이 유출됐다.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하는 테마형 펀드 44개 중 설정액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하루에만 174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몇 달 전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급 공모주의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펀드에 뭉칫돈이 유입됐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공모주펀드는 앞서 대어급 공모주들의 청약 경쟁률이 치솟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모주 투자 대안처로 부상하며 자금을 끌어모은 바 있다. 3개월과 6개월 기준으로는 공모주펀드에 각각 1조2932억원, 1조8102억원이 유입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 첫날인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NH투자증권 마포WM센터에서 한 시민이 청약을 하고 있다. 2020.10.05 alwaysame@newspim.com

공모주펀드는 대다수가 국내 채권을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상품이다. 총 자산의 70%를 채권에 투자하며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다 나머지 30% 자금을 공모주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채권 외에 신수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에 투자하기도 한다.

공모주펀드의 일종인 코스닥벤처펀드에서도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30%를 우선배정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어 코스닥 공모주 투자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5개의 코스닥벤처펀드에서 최근 일주일간 177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에프앤가이드의 테마형 펀드 중 공모주펀드 다음으로 일주일 간 설정액 감소폭이 컸다. 지난 20일 하루에만 줄어든 설정액 규모도 350억원에 달했다. 

최근 공모주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한 것은 빅히트의 주가 하락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빅히트의 주가가 상장 후 기대와는 달리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자 공모주펀드 투자에서 발을 빼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빅히트는 상장 첫날인 지난 15일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후 상한가 도달)을 기록했지만 이내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빅히트는 전 거래일 대비 0.56%(1000원) 상승한 18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장 후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고점(35만1000원) 대비 49% 하락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원래 공모주펀드라는 것은 한 종목 만을 노리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번에 빅히트 한 종목만을 보고 공모주펀드에 가입한 뒤 상장 첫날 주가와 수익률을 확인하고 다른 투자처를 찾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빠져나간 개인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빅히트에 앞서 공모주 투자 열풍을 일으켰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초반과는 달리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공모주 투자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이후 각각 3거래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후 보호예수에 묶였던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는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고점 대비 각각 21%, 48% 떨어진 상태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