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테슬라, 3Q 실적은 '빛 좋은 개살구'

기사입력 : 2020년10월22일 12:40

최종수정 : 2020년10월22일 12:40

크레딧 판매 제외하면 4개 분기 연속 '적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전망치 상회라는 결과에 투자자들은 일시 환호했지만 실질적 수익 창출에 대한 신호가 부족해 영양가는 없었다는 평가다.

21일(현지시각) 테슬라가 공개한 3분기 테슬라 매출은 87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며 사상최대치를 달성했다. 예상치 83억6000만 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주당 수익은 76센트로 시장 예상치 57센트를 상회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0.17% 강보합으로 마감했던 테슬라 주가는 월가 전망을 웃돈 실적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3% 넘게 추가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투자 전문 주간지 배런스는 주가 반응 자체로는 실적이 양호했던 것 같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이야기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마켓워치도 이번 실적이 교묘한 속임수에 불과하다면서,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차량 판매 수익을 내지는 못했다고 꼬집었다.

테슬라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흑자 배경은 크레딧 판매…4분기 '먹구름' 예고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 분석 등을 종합하면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은 5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지만 크레딧 판매가 없었다면 4개 분기째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분기의 경우 테슬라는 탄소 무배출 차량에 부여되는 크레딧을 다른 자동차 업체에 팔아 3억9700만 달러를 벌었다. 월가가 예상했던 2억 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크레딧을 제외하면 매출총이익률은 22% 정도다. 지난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6%였다.

테슬라가 올해 규제 크레딧 판매로 거둔 수익은 현재까지 총 11억7900만 달러로 작년 한 해동안 거둔 5억9400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지난 분기 자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크레딧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배런스는 이미 CFO가 밝힌 크레딧 매출을 달성한 만큼 올 4분기에 크레딧 관련 불확실성이 남은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테슬라의 경쟁사들이 자체 전기차 모델을 더 많이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크레딧 수익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례로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은 GM의 허머 픽업 트럭과도 경쟁을 해야 한다.

매체는 이어 이번 실적 내용도 완벽하지 않았다면서, 일반회계기준(GAPP) 주당 순이익은 27센트로 월가 전망치 31센트에 미달했고, 조정 순익 내용에서 주로 배제되는 주식보상비용은 5억4300만 달러로 올 2분기의 3억47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 테슬라 주가 상승 '무의미'

이날 실적 발표에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25%가 올랐다.

배런스는 이번 주가 상승폭 자체는 눈길을 끌지만, 실적 발표에 앞선 지난 2주 간 테슬라 주가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테슬라 주가는 5%가 빠졌지만 발표 2주 전 주가가 이미 17% 급등한 상황이었고, 지난 5개 분기 동안 평균적으로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를 전후로 ±10%의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이다.

마켓워치는 올해 테슬라 주가가 무려 404% 올라 시가총액이 4000억 달러에 육박하는데, 이에 부합하는 이익을 내려면 테슬라가 크레딧 판매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자동차 판매 수익을 내야 하며 가격 인하는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이미 모델S 가격을 6만9420달러까지로 두 차례 인하했는데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이 충분히 살 수 있도록 가격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테슬라는 올해 전체적으로 5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기존 목표도 재확인했으며, 머스크 CEO는 "내년에는 독일 베를린과 미국 오스틴에서 자동차 납품을 시작할 것"이라며 "처음에는 속도가 느린 것처럼 보이겠지만 점차 규모가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사진
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