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인텔, 메모리 부문 SK하이닉스 매각은 핵심 사업 재정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텔, 낸드메모리 점유율 11.5%...삼성 31.4% 지배적
RBC "인텔 뿐 아니라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에 호재"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의 반도체회사 인텔이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발을 빼고 비메모리 등에 집중하는 것은 현재 고전하고 있는 인텔에게는 최적의 전략으로 평가된다.

비록 90억달러(10조2000억원) 규모로 시가총액 2000억달러인 이 회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하겠지만, 인텔의 낸드메모리 반도체부문을 SK하이닉스에 매각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 의미가 크다.

인텔과 SK하이닉스간의 딜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자 인텔 주가는 0.8% 오른 5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인텔이 속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이날 1.4%하락했다.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및 배런스(Barron's) 등은 인텔과 SK하이닉스의 딜은 인텔에게는 적절하다는 평가를 제시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이 인텔의 메모리칩 자회사를 약 100억달러에 SK하이닉스에 매각하는 협상이 거의 타결됐다고 보도했다.

배런스 보도에 의하면 RBC캐피탈마켓의 미치 스티브스 연구원은 이날 투자 노트에서 "이번 매각은 인텔에게 긍정적으로 본다"며 "인텔 뿐만 아니라 메모리칩 다른 회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나 웨스턴 디지털에도 호재"라고 말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에 투자한 몇년간 인텔은 눈에 띄는 실적을 내놓은 적이 없으며 이번 딜에서 생기는 약 100억달러의 매각대금은 주력 분야인 CPU와 FPGA, IoT 등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헸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충돌은 낸드메모리 분야에 악재로 작용했다. 인텔은 중국에서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번 거래에는 이 파운드리 공장이 포함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피니언을 통해 인텔이 주력 사업을 우선하는 기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메모리 부문을 매각한 것이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논평했다.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나 가전제품의 기억장치로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 엄청난 투자를 했지만 이 부문에서 결코 지배적인 플레이어가 될 수 없었다면서, 메모리분야와 같은 제품시장에서는 생산능력이나 지배적 플레이어의 지위를 구축해야만 장기적으로 이익을 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장정보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플래시 메모리의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1.4%, 키옥시아가 17.2%, 웨스턴디지털이 15.5%, SK하이닉스가 11.7%이고, 그 뒤에 마이크론과 인텔이 각각 11.5%씩 차지하고 있다.

영향력을 키울 수 업다면 이 분야에서 발을 빼는 것이 낫다고 인텔은 판단한 것이다.

이달 초 미국 투자 은행 레이몬드제임스는 인텔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전망이 별로 밝지 않기 때문에 메모리분야에서 발을 뻬면 잉여현금흐름 20억달러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레이몬드제임스가 강조하는 측면은 이 분야에서는 지배적 위치를 고수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삼성전자가 가격 불문하고 물량공세를 할 수 있다는 점과 삼성전자 이외에는 그런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처지가 못된다는 점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CEO 산제이 메로트라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이익율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업계가 메모리 제조공장에 대한 투자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장 지배력이 인텔과 비슷한 수준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로서도 트렌드를 이끌 기에는 역부족이다.

한계가 있는 메모리 부문에서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보다는 인텔에게는 주력사업부문 CPU칩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다. 인텔은 그간 불필요한 사업인수나 이질적인 분야 즉 보안소프트웨어나 스마트폰칩, 프로그램 FPGA칩 등 시장 진출에 몰두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사실 CPU분야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놓치면 아무 쓸모 없는 것이 되어 버리는 분야다.

지난 7월 차세대 반도체 7-나노메터 제조기술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인텔이 발표했을 때 애널리스트들은 AMD가 속도와 성능이 최고인 프로세스를 제작하는 최고의 지위를 차지했다고 믿었다.

이번 인텔과 SK하이닉스의 딜 소식으로 인텔의 주가는 이날 0.8% 오른 5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인텔이 속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이날 1.4%하락했다. 올해들어 인텔 주가는 8.8% 하락한 상태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심지혜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