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SK하이닉스가 인텔과 낸드(NAND) 메모리 반도체 부문 인수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타결에 근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수 규모는 100억 달러(약 11조4000억 원)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협상이 막판 결렬되지 않는다면 이날 인수 합의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귀띔했다.
비주력이긴 하지만 인텔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을 통해 하드 드라이브와 카메라 등에 들어가는 낸프 플래시 메모리 제품을 만든다.
WSJ은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텔이 메모리 반도체 철수에 무게를 둬 왔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앙처리장치(CPU) 제조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인텔리 메모리 사업에도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1960년대 말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1980년대 급성장한 일본의 전자 산업과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진로를 변경했다.
2018년 과잉 공급 속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슬럼프에 빠진 후 지난해 회복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낸드 디바이스 시장이 데이터 보관 수요 급증으로 몇 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심지혜 기자]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