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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정감사] 배기동 "'가야전' 임나일본부설 관계 없어…학계와 객관적 해석"

기사입력 : 2020년10월19일 15:40

최종수정 : 2020년10월19일 15:40

배현진 의원 "일본식민관 주입한 가야전…위원회 차원 감사 필요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19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가야본성-칼과 현'이 임나일본부설에 입각한 전시라는 시선에 대해 "가야 역사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전시는 중견 학자와 객관적으로 해석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을 대상으로 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가야본성-칼과 현'은 일본식민사관 전시"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10.19 alwaysame@newspim.com

배현진 의원은 "임나일본부설에 바탕을 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칼의 현 전시' 때문에 학계가 발칵 뒤집혔다"며 "가야 연대표를 보면 인용한 책의 이름이 나오는데 '(삼국)유사', '(삼국)사기', 그리고 '(일본)서기'가 나온다. '서기'는 일본서기로 가야가 일본의 통치를 받았다는 일본 사학자들의 사서인데, 마치 우리 책인것처럼 '서기'로 눈속임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배기동 관장은 "'서기'라는 표현은 학계에서 통칭해 쓰는 축약 용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일본 '서기'에 대한 문제는 학자의 견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이날 답변에서 밝혔다.

배현진 의원은 "(가야)지명한 관한 문제다. 전시 설명에 가야 7국이 등장한다. 이는 삼국유사에 나오지 않는다. 일본 서기에만 등장하는 내용"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이에 배기동 관장은 "가야 연구에에 대한 해석은 과거와 현재가 다르다"며 "전시는 최근 30년간 자료를 해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재청·한국전통문화대·문화재연구소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10.12 kilroy023@newspim.com

배현진 의원은 '국민 신문고'에도 '가야' 전시가 일본식민관 주입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야사가 일본식민 역사관에 대한 전시라는 비판글이 게재되자 국립중앙박물관 측에서는 '가야사 연구에 6세기 이후 편찬된 '일본서기' 자료를 활용하는 것을 학계에서 보편화된 일이다'라고 했다. 그런데 현재 이 답변은 국민 신문고는 비공개 처리됐다"고 꼬집었다.

또한, 배 의원은 "가야역사 연구는 무엇보다도 일본 식민통치 근거가 되는 임나일본부설을 밝히기 위해 이번 정부의 100대 중점과제로 올랐다. 그런데 이 전시는 일본식민사관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정부가 예산을 증액한 것"이라며 "위원회 차원에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다. 이 전시가 어떻게 연구가 됐고 어떻게 이뤄졌는지 예산 지출 내역을 종합감사 전까지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배기동 관장은 "국립박물관은 가장 객관적인 차원에서 판단하고, 학계의 도움을 얻어 전시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박물관은 식민사관을 전시하지 않는다. 그 근처만 가더라도 박물관의 큰 오명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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