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권영세 안동시장이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했다.
권 시장은 14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정치는 민주정치 역사에서 결코 회피할 수 없는 제도"라며 "무소속의 한계와 설움을 딛고 새로운 시대변화와 안동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 불면의 밤을 보내며 고심한 끝에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결심했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
권영세 안동시장(왼쪽)이 14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에서 공식입당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장세호 도당위원장에게 입당원서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민주당경북도당] 2020.10.14 nulcheon@newspim.com |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은 앞서 지난 총선 당시부터 예고돼 왔다.
권 시장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혔고 지난 7월 19일 민주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안동 방문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재차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입당 기자회견에서 "안동시가 도청신도시와 본격적으로 동반 성장하는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경북의 행정수도로 가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 약속과 실현방안을 이끌어내겠다"며 △생명그린밸리 안동 국가산업단지 조성 △중부내륙선(점촌~안동) 철도건설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 △안동 역사부지 매각 건의 △안동 원도심~도청 신도시간 직행로 건설 등 안동시 주요 10대 현안사업 중 5대 과제를 우선 제시했다.
이날 입당위한 기자회견에는 장세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장세용 구미시장, 김위한 안동예천 지역위원장을 비롯 박태춘 경북도의원, 정복순·이경란 안동시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권 시장은 직접 작성한 입당원서를 장세호 경북도당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장세호 경북도당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권영세 안동시장이 얼마나 고심이 많았을지 짐작이 된다"고 말하고 "안동시민의 염원과 지역 발전을 위해 용단을 내려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입당을 계기로 더욱 발전하는 안동, 새롭게 변화하는 경북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형 뉴딜에 발맞춰 경북도당에서 '(가칭)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K-뉴딜 기획단'을 구성하고자 한다"며 "권영세 안동시장이 주도적으로 역할 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번 권 시장의 입당에 따라 경북의 미래 발전을 위한 K-뉴딜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 시장은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2014년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안동시장에 당선되었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당선돼 안동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선정, 경북 HEMP기반 바이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에 더불어민주당과 협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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