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까지 전범기업 제품 구매 57억원"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가 최근 5년간 일본 전범기업 제품 287억원 어치를 조달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전범기업 외자계약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본 전범기업은 지난 5년간 287억원의 물품을 조달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5년부터 2020년 8월까지 정부가 구매한 일본제품 외자조달 금액은 2372억원이다. 지난 2019년 일본산 제품 점유율은 전체 외자구매 대비 5%까지 하락했으나 올해 13%로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2020.07.01 kilroy023@newspim.com |
특히 지난 2015년 이후 히타치·후지·미쓰비시·오사카 등 8개 일본 전범기업 제품 구매 건수는 141건으로 총 287억원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5년 21억 ▲2016년 27억 ▲2017년 47억 ▲2018년 84억으로 늘어나다가 ▲2019년 51억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57억원을 구매해 작년 구매액을 초과했다.
정성호 의원은 "일본 전범기업 물품 구매 문제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러번 지적된 바 있는 문제"라며 "과거 수차례 지저게도 정부의 전범기업 제품구매가 증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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