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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감 증인으로 소환되는 서경배 회장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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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숍 가맹점 줄집회·화가연 출범 후 최초
연례 행사 취급 아닌 상생 진정성 보여주길
구혜린 유통부동산부 기자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서경배(회장) 불러내기가 이재용(부회장) 불러내기 보다 어렵다는데, 어렵게 불러놓고 아무 성과 없이 끝날까봐 걱정입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2020년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두고 한 아리따움 가맹점주가 한 말이다. 서 회장은 오는 8일 열리는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소환됐다. 국감을 이틀 앞두고 고열과 근육통으로 인해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개회 직전까지는 상임위 회의를 거쳐 동행명령장이 발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 회장이 국감에 출석한다면 여러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일단 '최초'다. 서 회장은 지난 2013년 아모레퍼시픽은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문제로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손영철 전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증인으로 대리 출석하면서 그를 국감장에서 볼 기회는 없었다.

서 회장이 한국 화장품 로드숍 가맹점을 일군 아모레 수장이라는 점도 의미가 깊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자사 여러 브랜드를 모아 판매하는 아리따움부터 원 브랜드숍인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에스쁘아를 운영, 지난해 기준 총 매장 수만 2300여개에 이른다. 2015년 '황금기'를 거쳐 현재 '침체기'에 이르기까지 로드숍 흥망성쇠 정점에 있는 '오너 경영자'다.

서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배경에는 아모레 본사와 가맹점주간의 약 2년에 걸친 줄다리기가 있다.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를 운영하는 점주들은 2018년 말부터 가맹본사가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몰에 제품을 과도하게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는 것에 항의하기 위해 수차례 거리에서 집회를 해왔다. 지방에서 가게 문을 닫고 관광버스를 대절해 서울로 올라오는 가맹점주들이 대다수였다.

이들이 본사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부터다. 가맹점주들은 을지로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화가연)를 꾸렸다. 본사가 화가연과의 협의에도 별 신경을 쓰지 않자, 이들은 올해부터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 정무위 위원들과 물밑 접촉했다. 물론 서 회장을 소환한 정무위 위원이 여당이 아닌 야당 의원이라는 점은 이들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추석 연휴 전부터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실에는 이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서 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했으니 피해 가맹점의 의견을 수렴해 현장에서 질의를 해달라는 요구다. 아리따움 가맹점주협의회 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불합리한 대우를 받은 사실을 이메일로 정리해 의원실로 보내자는 점주도 있었다. 

정무위 의원들이 서 회장에게 질문해야 할 핵심 요지는 '온·오프라인 차별' 문제다.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대체 제품을 얼마에 공급했기에 가맹점이 3만2500원에 사들인 남성 화장품(오딧세이 2종 세트)이 쿠팡에서 1만8750원에 판매됐는지 알고 싶어한다. 또 가맹점-온라인몰 간의 공급가 격차가 과연 합당하다고 생각하는지, 최소화할 수는 없는지를 오너의 입을 통해 듣고 싶은 것이다.

궁극적으로 서 회장은 가맹점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비책을 제시해야 한다. 가맹점주들 사이에서는 '로드숍은 버린 자식'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방치됐다는 의미다. 점주들은 공급가 문제를 논외로 하더라도 고객들이 로드숍을 찾을 만한 어떤 경쟁 우위도 본사가 제공하기 위해 애쓰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서 회장과 점주들은 모두 생업의 방편을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로 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초 서 회장은 가맹점주들에게 친필 편지를 보냈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내용이었다. 편지 내용대로라면 서 회장은 브랜드에 애정을 간직하고 있는 점주들의 요구를 더는 묵과해선 안 될 것이다. 국감을 연례행사로 생각하기보단 현장에서 상생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길 기대해본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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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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