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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김예지 "秋 띄우고 尹 조롱하는 전시회, 정치편향성 논란에 취소"

기사입력 : 2020년10월06일 09:22

최종수정 : 2020년10월06일 13:52

"윤석열·김종인·주호영 비꼬고 임은정·추미애는 선구자 표현"
"예술의전당, 정치적 목적 전시회로 이용돼선 안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예술의전당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노골적 친여 전시회 '말하고 싶다, 그때 그 사람(이하 그때 그 사람)'에 무료로 대관할 예정이었으나, 노골적인 정치구호로 비판 여론이 일면서 자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예술의전당 '전시장 대관 지원사업 심의 결과보고' 공문에 따르면, 예술의전당은 '그때 그 사람' 전시기획사에 무료 대관하기로 결정했다.

이 전시회는 예술성·대중성·신뢰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5대 1의 경쟁률(10곳 지원·2곳 선정)을 뚫고 선정됐다. 그러나 이 기획사는 정치편향성 논란이 이어지자 전시회를 자진해서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2020.09.18 kilroy023@newspim.com

예술의전당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관람객들이 줄어들자 '코로나19 위기 극복 프로젝트, 예술의전당 전시장 대관 지원' 사업명으로 기본대관료 면제, 입장료 무료전시 진행, 현수막 등 홍보물에 '예술의전당 후원표기 조건으로 지난 7월 31일 한가람 1·2전시실(약 365평)과 4전시실(196평), 서울서예박물관 2층(339평) 대관을 공고했다.

한가람 1·2전시실은 '그때 그 사람' 전시가 선정됐다. 이 전시회 포스터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부인 문제를 비꼬듯 머리가 거대한 윤 총장이 여성 두 명을 업고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과 성추행 혐의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피해자 변호인이 '2차 가해!!!'가 4번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모습 등이 실렸다.

또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조로나불' 머리띠를 매고 있는 모습, 최대집 의사협회장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주호영 원내대표·박덕흠 의원·조수진 의원 등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모습이 담겨있다.

반대로 임은정 검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검찰개혁' 선구주자로 미화하는 모습을 담았으며, 가장 큰 모습으로 그려진 임 검사는 정상적인 모습으로 그려졌으며 '검찰개혁' 마스크까지 쓰고 있었다. 또 추 장관은 '(국민의)力(힘)' 깃발이 꽃힌 탱크에 의해 정조준되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마치 추 장관이 검찰개혁을 추진하던 중 국민의힘으로부터 핍박을 받는 듯 탱크에는 강제소환작전, 조국X, 정의연X, 추미애라고 적혀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해당 포스터를 페이스북에 올려 홍보하기도 했다.

김예지 의원은 "예술의전당 윤리헌장을 보면 '예술의전당은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창달과 국민의 문화향수 기회의 확대를 위한 문화예술 공간의 운영과 발전을 위한 기관이다'라고 돼있다"며 "'그때 그 사람' 전시가 윤리헌장의 문화예술 창달과 국민의 문화향수 기회의 확대에 해당하는 전시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문화예술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며 "하지만 정치적 목적의 전시는 예술의전당 대관 규약 제17조 1항 4호에 근거해 취소해야 하며, 정부 산하 기관인 예술의전당이 정치적 목적을 가진 전시회에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말하고 싶다 그때 그 사람' 포스터 공고물. [사진=김예지 의원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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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용의자 "돈 갚지 않아 범행"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독자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후 7시 24분께 안산시 신길동 노상에서 차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차 씨를 공개수배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체포 당시 차 씨는 남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으며, 오후 8시 33분쯤 시흥경찰서로 압송됐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적인 거래가 있었는데, 저한테 돈을 꿨다가 갚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이 죽은 건 죽은 거잖아요"라고 답했다. 차 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이어 오후 1시 21분께는 편의점에서 2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을 또다시 흉기로 찔렀다. 두 피해자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사건 초기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자택을 수색해 중국 국적의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고, 오후 2시께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도 또 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자상 흔적이 있었으며, 사망 후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차 씨와 피해자들 간에 금전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획 범행 여부와 정신병력 유무, 피해자들과의 구체적 관계 등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 시흥경찰서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혐의가 중대한 만큼 신속히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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