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굴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5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해외수력발전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업무혁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이 서로 협력해 해외수력 사업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원활한 해외진출을 돕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수자원공사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수력발전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해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다.
충남 태안에 위치한 서부발전 본사 전경 [사진=서부발전] 2019.12.18 jsh@newspim.com |
CDM사업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이를 국내로 전환한 후 탄소배출권 거래를 활성화하는 게 목표다. 특히 수자원공사에서 추진 중인 파키스탄 파트린드(Patrind) 수력발전 사업은 지난 7월 국내 CDM 사업으로 등록돼 연간 27만t에 해당하는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하다.
서부발전은 '해외사업 마스터플랜'을 수립, 2030년까지 해외발전 설비용량 8GW 확보를 목표로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해외 수력발전사업은 라오스 수력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네팔, 인니,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거점을 확장하고, 동유럽, 북·남미 진출을 통해 성과를 지속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물관리 전문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업을 통해 상호 보완적인 경쟁력을 활용한다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활성화와 민간일자리 창출 등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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