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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건강 상태 '불분명'...1차 양성 판정 숨김·병원 외출 논란

기사입력 : 2020년10월05일 16:04

최종수정 : 2020년10월05일 16:37

퇴원 임박했다면서 중증환자 치료제 투약 '의문'
WSJ "1차 신속검사 양성 판정 나온 뒤 사실 숨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백악관 의료진은 코로나19(COVID-19) 투병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이르면 5일(현지시간) 퇴원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전문가들은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앞서 신속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를 숨겼다는 의혹과 함께 4일 깜짝 병원 외출에 나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5일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불분명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알려진 것과 달리 심각할 수 있다고 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74세인 고령인 데다 과체중이어서 병세 취약군에 속한다. 특히 주로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덱스메타손과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도 의문이라고 로이터를 비롯한 여러 매체들은 꼬집었다.

◆ 퇴원 임박했다면서 중증환자 치료제 투약 '의문'

[베데스다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돼 월터 리드 육군의료센터에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를 타고 자신의 쾌유를 비는 지지자들을 향해 양손 엄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0.04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 아무리 회복됐다고 해도 5일간의 렘데시비르 치료과정에서 이날 이틀째를 맞이했는데 다음날 퇴원은 이상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트럼프 주치의인 션 콘리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하고 두 차례 혈중산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었다고 밝힌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병세가 들쑥날쑥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로 콘리 박사는 병세가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날 마크 메도우 백악관 비서실장은 향후 48시간이 트럼프 대통령의 쾌유 여부에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가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은 매우 괜찮다"고 말을 바꾼 바 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상태 호전을 둘러싼 사실여부 의혹이 가중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깜짝 병원 밖을 나섰다. 차량에 탄 그는 자신의 쾌유를 바란다며 병원 밖에서 응원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드라이브 스루' 감사인사 행렬을 했는데 의료전문가들은 너무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입원의 월터 리드 육권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제임스 필립스 조지워싱턴대 박사는 "완전히 불필요한 '드라이브 스루'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동석한 차량 내 모든 인원은 14일간 의무격리돼야 할 것"이라며 "그들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정치적 쇼 하나 때문에 아플 수 있고 죽을 수 있다. 미친 짓(insanity)"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WSJ "1차 신속검사 양성 판정 나온 뒤 사실 숨겨"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도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또 나올 때까지 이를 숨겨왔다는 한 언론의 보도도 나와 논란이 일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신속 진단키트 검사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보다 확실한 결과를 알기 위해 정밀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신속검사 양성판정 사실을 숨겨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속검사 양성판정 이후 폭스뉴스와 인터뷰도 가졌다. 당시 그는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지만 자신이 신속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가 자신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을 트위터에 공개한 시각은 지난 2일 새벽 1시께. 백악관 프로토콜은 신속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왔을 때 정밀검사를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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