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60대 남성이 추석 당일 아내와 말다툼을 벌인뒤 자신의 가게안에서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됐다.
2일 인천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추석인 전날 오전 8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노래방에서 업주 A(60)씨가 정신을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과 119구급대원들이 발견했다.
119 구급대원의 응급환자 이송 모습.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사진=인천소방본부] 2020.10.02 hjk01@newspim.com |
A씨의 아내 B씨는 "술에 취한 A씨가 용돈 문제로 다툰 뒤 노래방 안에서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는다" 고 119에 신고를 했다.
119 구급대원들은 경찰과 함께 노래방 정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내부로 들어가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노래방 내 A씨 주변에서 약 봉투가 발견됐으며 구급대원들은 그가 약을 과다 복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곧바로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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