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29일(현지시간) 진행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1차 토론 TV 시청자가 4년 전 대선 토론 당시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로이터통신은 ABC와 CBS, NBC, 폭스 방송을 통해 1차 대선 토론을 지켜본 시청자가 약 2870만 명으로 4년 전 이 방송사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토론을 지켜본 약 4500만 명보다 적었다고 보도했다.
다른 방송국을 통해 대선 토론을 본 시청자 수 집계는 이날 늦게 공개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이 같은 초기 TV 시청자 수치를 볼 때 전체 토론 시청자 수가 2016년 트럼프-클린턴 후보의 1차 토론 당시 8400만 명의 사상 최대 기록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1월 3일 치러지는 대선을 34일 앞두고 진행된 1차 대선 토론은 역대 최악의 혼돈을 보여줬다는 혹평을 받았다. 90분간 이어진 토론은 각 후보의 날 선 비난과 비방, 인신공격과 말 끊기로 채워졌다.
다만 TV 시청자 집계는 최근 급격히 성장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시청자 수를 포함하지 않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 1차 토론.[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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