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애프터코로나 장쑤성을 가다] 텐마오 쐉11 창고, 알리바바 최첨단 물류메카 차이냐오

기사입력 : 2020년09월30일 14:29

최종수정 : 2020년09월30일 14:41

스마트 물류혁명의 진원지 차이냐오 우시
주문 지속 평소보다 코로나19 때 더 바빠

[뉴스핌 우시(無錫, 장쑤성) = 최헌규 특파원] "이 사업장은 코로나19 기간에도 계속해서 정상 운영을 했어요. 아니, 오히려 이곳은 코로나19 확산 때 더 바빴다고 봐야죠 ". 

알리바바 텐마오(天猫) 슈퍼의 최첨단 물류 차이냐오(菜鳥) 우시베이링먀오슈퍼창고(無錫北領猫超倉). 9월 20일~25일까지 일정으로 장쑤성 성정부가 조직한 외신기자 샤오캉 취재팀은 난징(南京)과 쑤저우(蘇州)를 거쳐 닷새째인 24일 우시 장쑤성 공항(空港,공항과 항구)경제 개발구에 위치한 알리바바 텐마오 솽스이(11월 11일 쇼핑 대축제)의 우시 차이냐오 물류 현장을 방문했다.  

차이냐오 미래 파크 우시 스마트 물류창고의 야오신위(姚心宇) 공관부 경리는 코로나 타격으로 부터 영업이 많이 회복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야오 경리는 "코로나 19때 외출과 외부 소비 활동이 중단되고 도심이 텅비었지만 주민들은 빠짐없이 끼니를 챙겨야 했고 택배기사들은 하루도 쉬지 않았다"며 차이냐오 물류기지가 코로나 기간에 더 바빴던 이유를 설명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우시 차이냐오 스마트 물류의 야오 경리는 한때 코로나로 세상이 멈췄지만 이 물류창고는 가동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0.09.30 chk@newspim.com

장쑤성 선전부가 9월 24일 외신기자들을 안내한 알리바바 차이냐오 우시 물류기지는 중국 최초의 IOT 첨단 물류 현장이다. 이곳은 사물 인터넷 기술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핵심 기술을 활용한 물류 혁명의 종합 경연장과 같은 곳이었다.  

운동 몇개 만큼이나 큰 거대 물류 창고. 창고안에는 방문객을 압도할 듯 산더미 처럼 많은 물건들이 쌓여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일하는 작업자들이 단 한명도 눈에 띄지 않는다. 사람키 만큼 큰 배송 물건들은 풍뎅이 처럼 생간 납짝한 로봇이 나르고 있다. 눈을 감고 있으면 이곳이 작업장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일체 소음도 없다.   

비슷한 규모의 몇개나 되는 창고, 수도 없이 많은 물건들에 대해 입출고 명세를 정확히 기억해 내고 주문 물건들을 스스로 파악해 실어 나르는 역할을 모두 이 로봇들이 도맡아 하고 있었다. 

회사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로봇의 이름은 '차이냐오 AGV 샤오란(小藍)'이다. 차이냐오 우시 스마크 물류 파크에는 샤오란이라는 동명의 로봇 직원이 모두 1000명이 있다고 한다. 회사원들이 때가 되면 점심 식사를 하듯 이들 샤오란은 스스로 알아서 충전을 하고 충전이 끝나면 휴식 없이 알아서 바로 업무에 복귀한다. 작업장 한쪽에 충전소가 설치돼 있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알리바바 차이냐오의 우시베이링마오 슈퍼창고가 2020년 9월 24일 주중국 외신 기자들의 회사 탐방 취재를 환영하는 플랭카드를 내걸었다. 2020.09.30 chk@newspim.com

알리바바는 2018년 10월 우시에 중국 최초의 IOT 미래 물류 파크를 설치하고 그해 부터 텐마오 쐉스이(11월 11일 중국 블랙프라이데이) 서비스에 돌입했다.  로봇 직원을 제외하고 우시 스마트 물류 창고의 종업원은40% 이상이 기술 분야 종사자다.  물류 회사라기 보다는 그자체가 거대한 첨단 기술 기업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 1000대의 샤오란 로봇이 동시 작업으로 주문 제품 선별 작업까지 완결 수행합니다. 물류 창고내 모든 화물량을 자동으로 집계 분석하지요. 종전의 인공 작업을 실시간 온라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한 후 작업 효율이 전통 물류 작업에 비해 20%나 높아졌어요" 

야오 경리는 차아냐오 우시 스마트 창고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핵심기술이 결합된 디지털 물류 파크라고 밝혔다. 

"2018년 10월 차아냐오 스마트 물류가 시작될 때는 샤오란 로봇 직원이 700명이었는데 지금은 300명을 더 추가 '채용'했어요".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로봇 투입량을 늘렸다고 야오 경리는 설명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차이냐오 스마트 물류의 샤오란 로봇들이 스스로 창고에서 물건을 적재해 배송하고 있다.  2020.09.30 chk@newspim.com

장쑤성 우시의 차이냐오 스마트 물류 기지는 중국 최대 규모의 AGV 로봇 물류창고다. 총 투자액이 10억 위안에 달하고 건축 면적만 16만 평방미터를 넘는다. 2018년 정식 운영을 개시한 뒤 텐마오 슈퍼 등의 배송을 도맡고 있다.  우시 물류기지는 쑤저우와 창저우 등 장쑤성의 다른 많은 지역을 영업범위로 하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차이냐오의 한 창고에 배송을 앞둔 물건들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다. 적재된 물건 사이사이로 샤오란 로봇이 다니며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알아서 선별해 실어나르고 있다.   2020.09.30 chk@newspim.com

알리바바의 차이냐오는 장쑤성 우시외에 전국 22곳 물류 창고에 스마트 E 로봇을 투입해 첨단 물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의 경제 타격 속에서도 스마트 로봇이 운영되는 디지털 물류창고가 30개로 늘어 날 것이라고 우시 사업장의 야오 경리는 소개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우시의 차이냐오 물류창고에 배송을 앞둔 물건들이 가득 적재돼 있다.  2020.09.30 chk@newspim.com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샤오란 로봇들은 때가 되면 이곳 충전소에 찾아와 충전을 하고 충전 완료뒤에는 스스로 알아서 업무현장으로 복귀한다.   2020.09.30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