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한달새 18억원 공공기관에 납품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횡단보도 차량 번호와 보행자 안면 등을 인식하는 CCTV를 갖춘 스마트횡단보도 철주 개발업체 제브라앤시퀀스(대표 오등근)는 최근 한국공항공사와 경기도 시흥시에 총 8억원어치를 납품했다. 지난 7월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선정된지 1달여만에 수의계약으로 공공기관 납품에 성공한 것.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올해 처음 도입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에서 1개월여만에 18억원의 공공기관 납품 성과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스마트횡단보도 철주 개발업체 제브라앤시퀀스는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수의계약으로 한국공항공사와 경기도 시흥시에 총8억5000만원을 납품했다. [그래픽=중소벤처기업부] 2020.09.29 pya8401@newspim.com |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는 중기부의 기술개발(R&D) 지원을 받은 제품 중에서 혁신성과 공공성이 우수한 제품을 별도로 지정,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을 통해 초기판로를 지원한다. 올해 처음 도입됐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 1차로 지정한 44개 혁신제품중 9개 제품이 공공기관에 18여억원을 납품했다. 제브라앤시퀀스 뿐만 아니라 프로컴시스템은 1억3000만원 규모의 '전력계통의 고장 진단 및 자동 통보 시스템' 공급계약을 한국수자원공사와 체결했다.
리셋컴퍼니는 '태양광패널 무인청소로봇'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이오텍은 '인화성 물질 보관함'을 한국가스기술공사, 이오렉스는 '부식억제장비'를 전주시청에 각각 공급했다.
중기부는 이같은 1차 성과에 힘입어 지난달 14일 마감된 제2차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모집에는 총 156개 중소벤처기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1차에 비해 신청기업이 50% 이상 늘었다.
분야별로 보면 ▲기계소재 28.8%(45개) ▲정보통신 23.7%(37개) ▲전기전자 20.5%(32개) ▲바이오의료 10.8%(17개) ▲화학 8.9%(14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했다.
중기부는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기술혁신성과 공공 활용성을 심사해 11월 중 혁신제품을 지정할 계획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올해부터 공공기관의 경영평가에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제품 구매실적을 가점항목으로 평가한다"며 "중소벤처기업의 초기 판로확보에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제도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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