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날짜·시간 얼마나 늘릴지 여부, 시·도교육청과 협의 후 결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시한 온라인 수업으로 학생 간 '학습 격차'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추석 이후 등교수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지나고 학사운영 일정을 조금 더 등교수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를 나가서 대면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일주일에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으로라도 늘릴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 중"이라며 "밀집도 기준을 지키면서도 등교하는 날짜·시간을 늘릴 수 있느냐를 시도교육청과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영상을 통해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0.09.29 alwaysame@newspim.com |
현재 소규모 집단확진 증세가 나타나고 있는 수도권 학교는 3분의 1 등교 방침이 유지되고 있지만, 이를 추석 이후에는 3분의 2까지 확대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유 부총리는 "1, 2학년은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적어도 한 3일 이상은 나갈 수 있도록 배치하거나, 오전·오후반을 구분해서 운영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이 경우 학교를 지원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원격시스템 기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불가피하게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원격수업의 시스템을 훨씬 더 안정적이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선생님들이 그런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야 되기 때문에 현재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교육부가 발표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대입 시행 방침에 대해서는 " 수능 시험 당일 뿐 아니라 전후로 대학별 평가고사들도 있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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