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택배기사들 "택배사 '추가 인력 투입' 약속 어겨...특단 조치 강구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14:02

최종수정 : 2020년09월23일 14: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로사' 원인 중 하나인 분류 작업에 약속된 인원의 약 10% 투입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택배기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현장에 추가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대책위)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사는 정부와 협의하고 택배노동자와 국민에게 약속한 분류작업 인력을 지금 당장 투입하라"며 "개선되지 않을 경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 17일 택배기사 과로사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추석 연휴 택배 분류작업을 거부하겠다고 예고했다. 4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전체 택배기사의 약 10%인 5000여명의 조합원·비조합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에 정부는 택배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14일부터 ▲허브(Hub·거점) 터미널 분류 인력 1604명 ▲서브(Sub·지역) 터미널 분류 인력 2067명 ▲차량 동승 인력 1350명 ▲택배기사·차량 5200명 등 일평균 1만여 명의 추가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대책위에 따르면 택배기사가 일하는 서브 터미널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200명도 채 투입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와 택배업계가 확약한 서브 터미널 추가 인원의 10%도 되지 않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지난 18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분류작업 거부를 선언했던 택배기사들이 거부 방침을 철회한 19일 오전 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택배기사들이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9.19 dlsgur9757@newspim.com

이에 대해 대책위는 "CJ대한통운을 비롯한 택배사들은 노동조합의 조합원이 근무하는 터미널에만 선별적으로 분류작업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며 "이는 당초 취지와는 어긋난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 심각한 문제는 택배노동자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건강과 안전을 염려한다는 취지로 분류작업 인력 투입까지 발표한 택배사들이 27일 일요일 근무까지 강제하고 있다"며 "택배 물량이 이전 추석보다 증가하긴 했지만, 작년에도 일요일만큼은 쉬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택배업계에 재차 분류작업 인력 투입, 일괄적인 인력 배치, 일요일 근무 방침 철회 등을 촉구했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분류작업 전면 거부도 다시 고려하겠단 입장이다.

대책위는 "정부와 택배사의 발표를 믿고 추석 택배 배송차질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함을 고려해 고심 끝에 분류작업 전면 거부 방침을 변경했다"며 "현재 상황은 택배사들의 꼼수 투입과 일요일 근무강요의 모습은 정부와 택배사 그리고 택배노동자간의 타협을 지지했던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세규 전국택배연대노조 교육선전국장은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 있다"며 "분류작업 전면 거부를 포함해 배송 거부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