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인근 청과물도매시장으로 옮겨붙으면서 19개 점포와 1개 창고가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2분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전통시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청과물도매시장으로 옮겨붙으면서 오전 8시 50분 현재 전통시장 67개 점포 중 9개, 청과물시장 150개 점포 중 10개가 불에 탔다. 창고 1개 역시 소실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0.09.21 yooksa@newspim.com |
소방당국은 이날 인력 248명과 차량 64대를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날 오전 6시 46분쯤 소방헬기도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5시 기준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오전 7시 26분쯤 초기 진화하면서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오전 8시 9분쯤에는 대응 1단계도 해제됐다.
소방 관계자는 "청과물시장에 아크릴 소재가 많아 연소 확대가 빠르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부분의 불이 잡혔으며 잔불 정리 중인 상태다. 소방당국은 내부 지붕을 걷어내는 등의 추가 작업이 필요해 완진까지 3시간여가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초 발화지점 및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상황은 화재진압이 완료된 상태에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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