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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與 윤리감찰단 본격 가동…이번엔 '땜질 처방' 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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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6일 윤리감찰단 출범…단장에 최기상 의원
이상직·김홍걸 '1호대상' 기초조사 돌입…추석 전 발표 '목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의 출범을 앞두고 감찰단이 실효성있는 기구로 작동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앞서 소속 의원들의 사회·윤리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자체 조사에 착수한 바 있으나 '땜질 처방'에 그쳤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윤리감찰단을 본격 출범, '1호 대상'인 이상직·김홍걸 의원 조사에 본격 돌입했다. 감찰단은 이 의원과 김 의원에게 소명자료를 요청해 검토한 뒤, 가능한 추석 연휴 전 기초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감찰단 조사가 끝나면 관련 사안은 윤리심판원으로 이관된다. 윤리감찰단이 '검찰' 역할이라면 윤리심판원은 조사내용을 토대로 최종 판단이나 결정을 내리는 '법원'인 셈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0.09.18 kilroy023@newspim.com

다만 감찰단이 실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종의 '민주당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라는 민주당 측 설명과 달리 감찰단의 조사권한 등에 한계가 있는 탓이다. 첫 조사대상자로 이 의원과 김 의원이 회부되긴 했으나 이들이 자료제출 요구 등 감찰단 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감찰단이 강제 조사를 이어갈 권한이 사실상 없다.

최 의원이 단장을 맡으면서 현역 의원이 같은 당 소속 의원을 조사하는데 한계가 있지 않냐는 지적도 나온다. 감찰단은 단장을 맡은 최기상 의원을 제외하면 당 안팎인사 6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내·외부 인사 비율을 놓고 고심 중이며, 최 의원이 인선안을 마련해 당 지도부에 보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부장판사 출신인 최 의원은 투명하고 담백한 사고를 가진 인사다. 공정한 내부조사에 최적의 인물"이라며 최 의원 지휘 아래 감찰단이 운영되는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앞서 윤미향 의원의 '정의와기억연대 사태'가 불거졌을 때도 남인순 당시 최고위원 등을 중심으로 당내 자체조사가 이뤄졌으나 '특이사항 없음'으로 종결된 바 있다. 당시 관련 조사결과를 보고받은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개인적으로 유용한 게 없다는 결과를 내렸으나 정작 관련 보고서는 계좌내역조차 첨부되지 않은 A4 두세장 수준이었다"며 "제대로 조사가 안됐다"고 질타했다.

고(故)박원순 서울시장 성희롱 사건 때도 당내 젠더폭력태스크포스(TF)와 신고상담센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새 지도부 의지가 남다른 만큼 이번 감찰단은 실효성이 있지 않겠냐"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지난 8·29 전당대회 당시 윤리감찰단 신설을 가장 중요한 공약 중 하나로 내세운 바 있다. 이 의원은 "당내 불미스러운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빨리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감찰단도 제 기능을 다해 가동될 수 있도록 운영안이 마련될 것"이라 봤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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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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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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