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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與 윤리감찰단 본격 가동…이번엔 '땜질 처방' 피할까

기사입력 : 2020년09월19일 08:17

최종수정 : 2020년09월19일 08:17

민주당, 16일 윤리감찰단 출범…단장에 최기상 의원
이상직·김홍걸 '1호대상' 기초조사 돌입…추석 전 발표 '목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의 출범을 앞두고 감찰단이 실효성있는 기구로 작동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앞서 소속 의원들의 사회·윤리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자체 조사에 착수한 바 있으나 '땜질 처방'에 그쳤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윤리감찰단을 본격 출범, '1호 대상'인 이상직·김홍걸 의원 조사에 본격 돌입했다. 감찰단은 이 의원과 김 의원에게 소명자료를 요청해 검토한 뒤, 가능한 추석 연휴 전 기초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감찰단 조사가 끝나면 관련 사안은 윤리심판원으로 이관된다. 윤리감찰단이 '검찰' 역할이라면 윤리심판원은 조사내용을 토대로 최종 판단이나 결정을 내리는 '법원'인 셈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0.09.18 kilroy023@newspim.com

다만 감찰단이 실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종의 '민주당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라는 민주당 측 설명과 달리 감찰단의 조사권한 등에 한계가 있는 탓이다. 첫 조사대상자로 이 의원과 김 의원이 회부되긴 했으나 이들이 자료제출 요구 등 감찰단 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감찰단이 강제 조사를 이어갈 권한이 사실상 없다.

최 의원이 단장을 맡으면서 현역 의원이 같은 당 소속 의원을 조사하는데 한계가 있지 않냐는 지적도 나온다. 감찰단은 단장을 맡은 최기상 의원을 제외하면 당 안팎인사 6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내·외부 인사 비율을 놓고 고심 중이며, 최 의원이 인선안을 마련해 당 지도부에 보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부장판사 출신인 최 의원은 투명하고 담백한 사고를 가진 인사다. 공정한 내부조사에 최적의 인물"이라며 최 의원 지휘 아래 감찰단이 운영되는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앞서 윤미향 의원의 '정의와기억연대 사태'가 불거졌을 때도 남인순 당시 최고위원 등을 중심으로 당내 자체조사가 이뤄졌으나 '특이사항 없음'으로 종결된 바 있다. 당시 관련 조사결과를 보고받은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개인적으로 유용한 게 없다는 결과를 내렸으나 정작 관련 보고서는 계좌내역조차 첨부되지 않은 A4 두세장 수준이었다"며 "제대로 조사가 안됐다"고 질타했다.

고(故)박원순 서울시장 성희롱 사건 때도 당내 젠더폭력태스크포스(TF)와 신고상담센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새 지도부 의지가 남다른 만큼 이번 감찰단은 실효성이 있지 않겠냐"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지난 8·29 전당대회 당시 윤리감찰단 신설을 가장 중요한 공약 중 하나로 내세운 바 있다. 이 의원은 "당내 불미스러운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빨리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감찰단도 제 기능을 다해 가동될 수 있도록 운영안이 마련될 것"이라 봤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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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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