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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럽에서 폭발적 증가세..美도 다시 고개

기사입력 : 2020년09월18일 03:02

최종수정 : 2020년09월18일 05:23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정점을 지난 것 같았던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다시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은 코로나19 하루 신규 감염자 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인 4만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71만5732명으로 하루 동안 4만95명이 늘어냤다. 사망자도 하루 432명이 늘어나 총 18만5186명에 달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의 2주 간 인구 10만명 당 코로나19 확진자 동향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중순부터 급증해 3월 27일 경부터 4월 13일 경까지 3만명을 훌쩍 웃돌다가 이후 2만명 대로 내려서면서 점차 줄었다. 5월 초부터는 1만명을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6월에는 5천명 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8월 여름 휴가 시즌을 계기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시 증가하더니 최근에는 4만명까지 늘어났다. 지난 일주일 동안에도 유럽에선 30만여건의 신규 발생 환자가 발생,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스 클루게 세계 보건기구(WHO) 유럽 지역국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최근의 상황이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초기보다 더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봄과 초여름에 우리는 엄격한 봉쇄 조치의 효과를 볼 수 있었고 이는 우리의 노력과 희생에 따른 것이다. 이때문에 6월에는 (코로나19) 발생 건수가 최저 수준이었다"면서 "그러나 9월의 발생 건수는 우리 모두의 '잠을 깨우는 전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존스 홉킨스대 코로나 바이러스 센터 사이트 캡처]

한편 미국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일주일 동안 미국에서 하루 3만9천54명 꼴로 신규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앞선 2주일 평균보다 3% 줄어든 규모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지난 주까지 10%중반을 기록했던 앞선 2주일 평균과 비교한 감소율이 한자릿수로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CNN 방송도 이날 "7월말 6만명을 넘어섰던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 발생규모는 최근 들어서는 4만명 안팎으로 감소했다"면서도 "문제는 최근 며칠 사이에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유럽의 가파른 상승 곡선을 미국도 뒤따를 우려가 높다고 분석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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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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