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추미애' 아들 논란 사과에 뭇매 맞은 박용진, 그날의 표현은

기사입력 : 2020년09월17일 15:17

최종수정 : 2020년09월17일 15:17

최근 SNS 글 비판 도배 "야당 하는 짓보다 보기 싫어"
금태섭 언급하며 "영웅 돼서 아무 말이나 다 해도 된다고 보나"
홍익표 "당내 의견과 다른 것 아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 "의혹 자체로 송구스럽다"고 말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당 지지층으로부터 그야말로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이 당내 입장과 다른 표현을 쓴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박 의원의 SNS 페이지에 올라온 최근 글에는 내용과 상관없이 비난글이 도배되고 있다. 모두가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해 박 의원이 내부 분열의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이었다. 심지어 막말에 가까운 표현을 쓰며 박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으로 가라"고 하는 지지층도 있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박용진 민주당 의원 SNS에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2020.09.17 dedanhi@newspim.com

극렬 여당 지지층 목표된 박용진, SNS 최근 글에 비난 댓글
    "국민의 힘으로 당적 옮기라", 양아치·스파이 등 막말도 동원

한 지지자는 "항상 혼자 튀면서 민주당 덕을 보려 애쓴다. 국민 짐당으로 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민주당 전체 욕 먹힌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도 우리 아들 군에 있을 때 아파서 군 병원 있다가 민간 병원으로 옮겨 수술했고, 전화로 연장 요청했을 때 허락해줘서 엄마로서 너무 고마웠다"며 "그래도 완치 안된 아픈 자식을 군에 들여보내는 부모 심정을 당신이 아나. 야당 하는 짓보다 당신하는 것이 더 보기 싫다"고 맹비난했다.

또 한 네티즌은 "김종인 비서실장님, 하루 빨리 주군의 곁으로 가십시오"라고 했고,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보수 정당으로 당적을 옮긴 조경태 의원이나 이언주 전 의원의 예를 들며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기라는 힐난도 있었다.

막말에 가까운 험담을 하는 이도 있었다. 한 지지층은 "당신 입에서 그따위 말이 나오길 기대하는 세력이 있지. 너 그렇게 하려면 나가 이○○야"라고 욕설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쓴 이도 있었고, '양아치'·'스파이'라는 단어도 나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당과 다른 입장을 냈다가 지난 총선 당시 경선에서 탈락한 금태섭 전 의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들은 "금태섭처럼 본인이 영웅이라도 돼서 아무 말이든 다 해도 된다고 생각하나요"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의 평소 글에는 통상 7개의 댓글이 달렸지만, 최근 글에는 어느덧 100여개의 비난글이 달릴 정도로 극렬 여당 지지층의 비난은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그날의 박용진은…야당에도 "명확한 증거와 정황 가져와야"
    홍익표 "당내 입장과 다른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민주당 3선인 홍익표 의원은 박용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다르게 평가했다. 홍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서 "당내 입장과 다른 것은 아니다"면서 "이미 우리 당 대표도 그런 입장을 밝혔고, 추미애 장관 스스로도 유감 표명을 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런 논란 자체가 국회의원이 되면 국민들은 특권층으로 생각할 것이니까 이런 논란 자체로만 해도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라며 "박용진 의원도 결국 정치적 정쟁만 있지 아무 것도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일부 언론이 그런 건 다 빼고 박 의원이 인정하고 사과한 것이라고 부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의 당시 발언도 야당의 의혹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었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CBS 라디오 '뉴스쇼'에서 한 발언은 "국회의원 자체가 특혜의 논란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계속해서 이것이 불법이다 아니다 이렇게만 바라보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이런 의혹 자체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군대를 다녀온 평범한 청년들에게도 그들이 갖는 허탈함이 어떤 건지에 대해서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다만 불법 논란으로 자꾸 이야기를 하려면 야당 쪽에서는 명확한 증거와 정황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치적인 정쟁만 가져오지 제도적 개선이나 문제해결은 전혀 못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야당은 이 정쟁으로 정치적인 이득을 보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불공정한 케이스를 봤다면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