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대비태세 강력히 하겠다고 의지 밝혔다"
"북한은 우리의 적" 발언도
[서울=뉴스핌] 하수영 송기욱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대북 맞춤형 코드 인사'라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서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지명 후 일부 언론에서 현 정권의 국방기조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인사다, 대북 맞춤형 코드 인사다 라는 보도가 있었다"는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9.16 kilroy023@newspim.com |
이날 한 의원은 "후보자에 대한 그런 평가는 (정부가) 북한에게 '우리가 너희들에게 맞춰줄 사람을 장관으로 뽑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서 후보자는 "모든 대비태세에 대해 강력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의원의 말씀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후보자는 앞서 이날 오전 "2018년 국방백서에는 '우리 군이 대한민국 주권과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우리의 적이 누구냐"라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에 질문에 "북한"이라며 "북한이 우리에게 위협을 가하고 도발을 하면 북한군과 정권은 명백히 우리의 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우리의 현실적 위협"이라며 "다만 북한은 평화통일과 교류협력의 대상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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