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은 포괄적 전략동맹'이라는 강대식 의원 입장에 동의"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냉전동맹' 발언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정부의 한 인사가 한미관계는 냉전동맹이라고 평가했는데 이에 대해 동의하느냐', '한미동맹은 단순한 군사동맹을 넘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면서 범세계적 범주의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지 않았느냐'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인영 장관 입장보다는) 의원의 말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0.09.16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이인영 장관은 지난 2일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미관계가 어느 시점에선가는 군사동맹과 냉전동맹을 탈피해서 평화동맹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 장관 발언이 논란이 되자 통일부는 "한미동맹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주도하는 평화동맹으로 진화할 것을 기대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 장관도 전날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미동맹이 냉전, 군사 동맹을 넘어서, 또 냉전동맹을 탈피해서 어느 시점에선가 평화동맹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란 취지의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인사청문회 등에서) 한미동맹이 군사동맹의 성격을 넘어서 민주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가치동맹으로서의 성격도 갖고 있다는 점을 늘 말씀드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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