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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휴대폰 보조배터리 제조업체 디자인이 생산중인 비말 차단용 마스크(KF-AD)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휴대폰 보조배터리와 충전기, 스마트 악세서리 및 공기청정기 등 소형가전 제품 등의 제조·유통을 주력사업으로 해왔던 디자인은 올해 마스크 사업에 신규 진출했다. 또 마스크 생산을 위해 화성 공장에 월 7000만장의 생산 기반 시설도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020.09.16 saewkim91@newspim.com |
16일 디자인 관계자는 "닥터벨라 KF-AD 마스크가 9월 10일경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FDA의 승인을 받은 '닥터벨라 KF-AD 마스크'는 지난 7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허가를 획득했으며, 경기도 화성 소재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디자인은 앞서 지난 8월에는 공산품 마스크 '코끼리 쿨 마스크'의 FDA 등록을 마친 바 있다. 화성 공장에서 자체 생산하는 KF-AD 마스크와 달리 공산품 마스크는 협력업체를 통해 공급받아 판매된다.
식약처가 지난 15일부터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수출을 제한적으로 허용함에 따라 '닥터벨라 KF-AD 마스크'의 미국 수출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에 따르면 수술용·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 업체는 직전 2개월 월평균 생산량의 50%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출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보건용 마스크만 수출할 수 있었다.
디자인 관계자는 "정부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 수출이 이제 막 제한적으로 허용돼 아직은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수출을 미리 염두에 두고 FDA 등록을 신청했는데 때마침 규제가 풀려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계속해서 해외 바이어와 접촉하고 있으며 (비말 차단용 마스크에 대한)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자인은 이날 전장 대비 13.11%(1350원) 상승한 1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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