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10일(현지시간) 다음 달 진행 것으로 보이는 군사 퍼레이드를 앞두고 당장 도발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화상 행사에서 "새로운 무기 체계의 공개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도 "아마 그럴 수도 있지만 우리는 어떠한 종류의 도발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CSIS는 이날 북한의 한 조선소의 위성사진이 중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준비 장면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내달 군사 퍼레이드에서 새로운 미사일을 과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오는 11월 3일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의 미사일 시험이나 새로운 미사일 공개가 2018년과 2019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합의 진전 부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건강하다"면서 "그를 절대 과소평가하지 마라"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지만, 구체적으로 김 위원장의 상태가 어떤지나 이 같은 트윗을 올린 배경을 설명하진 않았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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