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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술판' 비판 현수막 하루 만에 철거한 고양시의회

기사입력 : 2020년09월09일 17:21

최종수정 : 2020년09월09일 17:21

국민의힘 "합법적으로 게첩한 현수막 통보 없이 철거, 야당 탄압"
시의회 "의장도 자성하고 입장 밝힐 계획"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대낮 술판' 으로 물의를 빚은 경기 고양시의회가 동료 의원들이 내 건 현수막을 하루도 안돼 철거하면서 내홍이 짙어지고 있다.

현수막을 내 건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현수막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야당탄압 등을 내세워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갈등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하루 만에 철거된 대낮 술판 비판 현수막.[사진=국민의힘] 2020.09.09 lkh@newspim.com

9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민의힘 비대위 의원 5명은 시의회 현관에 '죄송합니다. 저희가 대신 사죄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시의회 현관에 내걸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태풍 우려가 한창이던 지난 2일 대낮에 술판을 벌인 시의회 이길용 의장과 이홍규 부의장을 대신해 동료의원들이 사과하겠다는 취지다.

이들은 현수막에 "대코로나19와 태풍으로 전국이 비상 사태에 대낮부터 술판 벌여 고양시민들과 의회를 욕보인 이길용 의장과 이홍규 부의장은 사퇴로 사죄하라"는 내용도 담았다.

그러나 이 현수막이 이날 오후 철거되면서 비대위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현수막 게첩을 합법적으로 협의했음에도 현수막 철거에 대해 한마디 얘기 없이 강행했다"며 "이는 국민의힘 사적재산을 손괴함과 동시에 야당 탄압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장과 이 부의장의 얼굴이 나온 현수막을 의장 지시 하에 40일 이상 게첩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현수막은 하루도 못가 철거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임의로 철거한 이유에 대해서 의장단 당선은 좋은 거라 게첩했고, 국민의힘에서 게첩한 것은 나쁜 거라 철거했다는데 이게 바로 내로남불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엄중한 시기에 대낮에 술판을 벌여 문제가 야기 됐으면 먼저 시민께 사죄하고 동료 의원들께 반성과 사과가 우선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잘못에 대한 반성은 뒷전이고 대낮에 술판이라는 사죄 현수막을 무단철거 하는 등 있을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국민의힘 사적재산인 재물손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의회 관계자는 "의장께서도 이번 일에 대해서 스스로 자성하고 입장을 조만간 밝힐 계획이었는데 이런 현수막이 시의회 정문에 걸린 것이 불편했던 것 같다"며 "시의회는 의원들의 것인 만큼 이런 내용의 현수막 게첩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의장과 이 부의장은 지난 2일 고양시 산림조합 김보현 조합장 등 임직원과 일산동구 성사동의 한 식당 좁은 방 안에 모여 10여병의 막걸리를 시켜 대낮 술판을 벌였다.

이들은 밖에서 식사하는 손님들도 들릴 정도로 '백두산', '위하여' 등 건배사를 크게 외쳐 비판을 받았다.

l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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