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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성장 쉽지않아, 중난하이 시진핑 좌담회 참석 학자

기사입력 : 2020년09월09일 13:33

최종수정 : 2020년09월09일 13:33

코로나 세계 확산 추세와 가을 이후 재확산 여부가 관건
소강사회 탈빈곤 완성, 2021년 소득 두배 증대 쉽지않아
코로나 극복후 중국 2049년 美와 나란히 세계질서 주도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가을 코로나19가 2차 폭발하거나 해외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중국경제는 올해 3% 성장이 어렵다고 8월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경제 좌담회에 참석했던 중난하이(中南海) 싱크탱크 학자가 최근 밝혔다.

중난하이 좌담회에 참석한 9명 학자중 한명인 상하이교통대 루밍(陸銘) 교수는 최근 중화권 매체인 둬웨이(多維)망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예상 성장률 3%를 논하는 것은 장밋빛 기대라며 국내외적으로 코로나 상황이 악화하면 1% 성장으로 후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밍 교수는 지난 8월 말 중국 경체제제연구회 판강 부회장, 베이징대 린이푸 교수등 9명의 학자와 함께 중난하이 시진핑 국가주석 주관 경제 좌담회에 참석해 최근 경제상황을 진단하고, 14.5경제 계획에 대해 의견을 밝힌 중국의 소장파 경제 석학이다. 당시 좌담회 후 언론 보도에서는 중국 경제의 구체적인 수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루밍 교수는 3%성장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현재 의학계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장담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예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산업 정상화 상황에 대해서는 화물차 지수가 일부 제조업 회복세를 예시하고 있으나 서비스업의 각도에서 보면 여전히 코로나19의 충격파가 남아 전면 회복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세계 확산세와 함께 중국내 코로나 감염 상황이 가을 이후 어떻게 전개될지 장담을 못하는 상황이어서 여전히 불확실성이 경제 앞날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9월 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코로나19 퇴치 유공자 표창장 수여식이 열린 가운데 행사장내 벽면에 '소강사회와 탈빈곤' 완성을 강조하는 구호가 내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사실상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다.  [사진=중앙 TV 캡쳐] 2020.09.09 chk@newspim.com

루밍 교수는 다만 시장 신뢰와 경제 주체들사이의 경제 전망이 점차 호전되고 있으며 IMF도 중국이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2020년 GDP 플러스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로 내다봤다며 불확실성이 가득한 상황에서 이는 불행중 다행이라고 밝혔다.

루 교수는 중국은 경제 앞날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전면 소강사회'와 '탈빈곤' 완성의 해를 맞았고, '두개의 100년 목표'중 공산당 창당 100주년으로 소득 2배 증대 실현의 해인 2021년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이의 달성이 여의치 않다며 만약 올해 3% 성장을 달성한다면 설정한 목표와의 괴리를 줄일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루 교수는 지난 8월 말 중난하이 시진핑 주석 경제 좌담회에서도 중요한 주제였던 14.5 계획(2021~2025, 14차 5개년 계획)에 대해 코로나 충격이 지나가고 5~6%대 성장을 회복하면 중국은 14.5계획 기간중 1인당 GDP 약 1만 2000달러의 고수입국가 반열에 도달할 것아라고 내다봤다.

루교수는 14.5계획 기간을 거쳐 중국의 두번째 100년 목표인 2049년(신중국 건국 100년)에 접어들면 중국은 미국이 단일 국가로 유일 슈퍼 강국으로 행세해온 세계 질서 체제를 전환, 다극 체제로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장조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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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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