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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황금 포트폴리오', 미·중 갈등서도 기회로…3Q 영업익 10조 전망

기사입력 : 2020년09월08일 10:29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10:31

통신장비 1위이자 스마트폰 2위 업체인 화웨이 '발목'
미국, 세계 5위 파운드리 SMIC에 대해서도 제재 검토
삼성전자, 비메모리 및 통신장비 사장서도 선전 예고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삼성전자의 '황금 포트폴리오'가 또 다시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그 동안 삼성전자 실적을 뒷받침해 온 양대 축은 모바일(IM)부문과 DS부분 메모리사업부였다. 한 쪽이 부진하면 다른 한 쪽이 압도적 영업이익을 끌어오며 340조원 시총의 삼성전자를 견인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보다 치밀하게 강화함에 따라 삼성전자 사업부별로 다양한 기회의 문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관련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 화웨이에 이어 글로벌 5위, 중국 1위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업체인 SMIC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넣는 것을 검토 중이다.

SMIC가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SMIC는 미국에서 반도체 설비를 수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미국기업들이 SMIC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매우 까다로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SMIC는 올해 3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4.5%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또한 공정 기술도 현재 14나노미터(nm) 공정으로 7나노 양산 중인 1,2위와는 격차가 있다.

하지만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 70%를 달성하겠다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의 대표주자다. 중국은 미 제재로 TSMC와의 협업이 불가능해지자 SMIC 육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SMIC 마저 미국에 의해 타격을 받으면 중국의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글로벌 2위 파운드리 기업인 삼성전자의 행보에 반도체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기도 하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중국 SMIC의 경우 선단공정 기술력이 TSMC나 삼성전자 대비 부족하지만, 중국 내의 반도체 육성정책의 수혜를 입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국 파운드라 기업은 중국 외 지역에 생산라인을 보유했다는 점, 100K(10만장) 이상의 안정적 생산능력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중화권 파운드리 업체의 대체재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세계 통신장비 1위 회사이자 2위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미 상무부의 제재도 역시나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전 세계 1위 통신사업자(매출 기준)인 미국 버라이즌(Verizon)에 5G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8조원 규모로 한국 통신장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라는 기록을 썼다.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에 이어 4위다. 10년 전 글로벌 LTE 시장이 열릴 때 경쟁업체들에게 주도권을 내준 이후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 했다. 특히 유럽시장에서 화웨이가 승승장구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절치부심 5G 통신시장을 일찌감치 준비,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5G 통신 기술을 상용화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최대 통신업체에 역대 최대 규모 수주로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하였고 향후 미국·유럽 통신업체들로 5G 통신장비 점유율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8년 '180조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전장용 반도체, 바이오와 더불어 5G를 4대 미래성장 사업으로 지정하고 3년간 25조원을 투자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5G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난달 6G 백서를 통해 차세대 6G 이동통신 비전을 제시하는 등 6G 분야 준비에도 착수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 2020.08.06 dlsgur9757@newspim.com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한국 기업이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지난 6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2억6천5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점유율 21%로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과 1, 2위를 다투던 화웨이는 점유율이 1.9%로 하락하며 3위(15.1%)로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

이 같은 업계 상황을 고려해 어규진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3분기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0조원을 회복할 것이고 내다봤다.

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경제 재개에 따른 중저가 스마트폰 및 TV, 가전의 판매 호조로 IM과 CE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뛰어넘는 가운데 반도체 부분 실적도 화웨이향 재고 축적의 영향으로 선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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