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 출력 60%로 안정 유지…방사선 누출 없어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월성 원자력발전소 2·3호기의 터빈 발전기가 정지됐다.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 영향으로 추정된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7일 오전 8시 38분경 월성원전 2호기 터빈 발전기가 정지했고, 오전 9시 18분경엔 3호기의 터빈 발전기도 정지했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시 소재 월성원자력본부[사진=뉴스핌DB] 2020.09.07 nulcheon@newspim.com |
월성원자력본부 측은 태풍의 영향으로 전력 설비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발전소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설계 특성으로 터빈 발전기가 자동 정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안재일 월성원자력본부 1발전소 안전부장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하려면 전문가 지원이 필요해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며 "조사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에 따르면 오후 2시 20분 현재 월성원전 2·3호기의 원자로 출력은 60%로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터빈 발전기 정지로 인한 외부 방사선 누출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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