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부부싸움 중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2)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30분께 부천시 오정동 자택에서 부부싸움 중 아내 B(40) 씨의 목 부위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딸 C(8) 양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C양은 부모의 싸우는 소리를 듣고 안방 문을 열었다가 B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천오정경찰서 청사 전경[사진=부천오정경찰서] 2020.09.07 hjk01@newspim.com |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뒤 자신의 왼쪽 손목을 흉기로 긋는 등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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