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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윤선생 스피킹톡, 영어회화도 AI로…맞춤형 학습 보완 필요

기사입력 : 2020년09월08일 06:43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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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개 회화와 3단계 걸친 반복학습 제공…'체계적 학습 서비스'
대표 'AI 영어회화' 자리매김 하려면 '개인 맞춤 학습' 집중 해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꽤 체계적이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윤선생의 '스피킹 톡'에 관한 얘기다. 실제로 기자가 영어회화를 가르치던 시절, 학생을 상대로 하던 단계별 학습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였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싶은 생각이 든 순간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AI 영어회화'가 다른 영어학습 프로그램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다. 그러나 각 단계별 회화학습을 거치고 보니, 대면학습을 위한 여유나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선생님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AI 영어 '스피킹 톡'은 어떻게 기자의 생각을 바꿔놨을까.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 윤선생 '스피킹 톡'은 "OK Google, 윤선생 불러 줘"라고 하면 바로 시작된다. 2020.09.07 jellyfish@newspim.com

◆단계별로 60개 회화 상황 익힐 수 있어…실생활 위주 회화로 활용도↑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의 영어 말하기 훈련 서비스 '스피킹톡'을 출시했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에서 "오케이 구글, 윤선생 불러줘"를 외치면 영어 말하기 훈련 페이지가 열리고 회화가 시작된다.

회화는 총 6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각 레벨은 총 60개의 회화를 제공한다. 총 360개의 상황별 회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유료 서비스를 사용해보기 전 스피킹톡을 이용해보고 싶은 사람을 위해 윤선생은 레벨 별로 5개 회화를 열어뒀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왼쪽 사진은 윤선생 스피킹톡을 무료로 사용했을 때 제공되는 5가지 무료 회화 서비스, 오른쪽은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유료 회화 서비스다. 2020.09.07 jellyfish@newspim.com

기자는 4단계에 있는 "You'd better set an alarm" 대화로 체험을 해봤다. 늦게 일어나서 약속시간에 늦은 지극히 일상적인 상황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비교적 편안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스피킹 톡은 우선 사용자가 스스로 대답을 할 수 있도록 한국어 모범답변과 영어 키워드를 제공한다. 이를테면 "알람을 맞춰 두는 게 좋겠어"라는 원어민의 음성과 함께 "그렇지만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와 'go off'라는 단어를 함께 제시해준다. 그러면 이용자가 이를 활용해 영어 문장을 완성하는 식이다. 이후 AI는 사용자가 말하는 것을 인식해서 곧바로 피드백을 해준다.

발음교정은 덤이다. 기자가 '또 늦잠을 잤다'는 문장을 뜻하는 overslept를 잘못 발음하자 AI는 곧바로 'open slit'라고 인식하곤 이를 대체할 추천답안을 제공해줬다. 이후 사용자가 확실히 문장을 익힐 수 있도록 빈칸을 뚫어놓고 여러 차례 반복하게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Let's Role-play' 항목까지 만들어서 3단계에 걸친 반복학습을 이끌어냈다. 앞서 사용했던 문장들을 사용자가 매끄럽게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느낌이었다.

언어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직접 말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피킹톡은 그런 측면에서 사람이 아니더라도, 사용자의 말을 대화하듯 알아듣고 이를 피드백 해줬으며 더 나아가서 원어민이 실제로 사용할법한 추천 문장들을 여러 가지 제시해줬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요즘, 사람이 아니더라도 핸드폰만으로도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스피킹톡은 상황별 대화에 대해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서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후 여러 차례에 걸친 반복 학습으로 문장을 확실히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0.09.07 jellyfish@newspim.com

◆AI 학습 활용도 높이려면, '개인별 맞춤 학습' 가능해야

하지만 사용하면서 '이것이 왜 AI 학습인가'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든 것은 사실이다. AI라 하면 통상 사용자의 학습패턴을 익히고, 학습해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윤선생 스피킹톡의 AI는 '음성인식'과 '맥락'에 집중한 모양새다. 윤선생 스피킹톡은 윤선생의 콘텐츠에 구글의 음석인식 엔진과 LG CNS의 대화 맥락인지 AI 알고리즘 기술이 결합된 상품이다. 해당 기술을 통해 AI 원어민과 훈련이 가능한 것이다.

그럼에도 AI 시장에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개인 맞춤형 학습 알고리즘이 도입돼야 한다는 생각이 가시질 않았다. 해당 상품은 월 정기결제 상품으로 매 월 약 2만 원가량이 든다. 물론 현재 구성된 360개 회화를 다 마스터하기 까지는 시간이 꽤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어수준이 중급 이상인 사람의 경우는 레벨4 정도부터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학습할 수 있는 회화 개수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반복학습을 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진도를 빨리 빼는 사용자들을 위해 더 높은 레벨의 회화를 제공하거나, 같은 회화 상황에 대입할 수 있는 추가 영어문장 등을 제공해주는 '맞춤 시스템'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상품을 계속해서 쓰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어보였다. 한 회화 당 소요된 시간은 약 5분 정도다. 그러나 그 중 3분의 1 정도는 화면전환이나 원어민 음성이 나오는 시간으로 사용됐다. 다소 지루한 느낌을 떨치기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특히 해당 상품의 주 타겟층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3학년 학생들인 점을 고려할 때, 학생들의 흥미를 잡아두기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상품이 영어회화 교재로서는 충실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선생의 40년 노하우를 반영해서 만든 회화 훈련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상품연구를 맡은 이교준 윤선생 상품연구팀장은 "실제 원어민과 대화하는 상황에서는 영어 표현이 서툴거나 당황하면 말문이 막힐 수 있는데 윤선생 스피킹톡은 가상의 원어민과 대화하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 없이 영어 말하기 연습을 이어 나갈 수 있다"며 "영어회화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I 영어회화'라는 활자 그대로가 주는 이미지대로 '개인맞춤 학습'에 초점을 맞춰 발전시킨다면 스피킹톡은 대체 불가능한 'AI 영어회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을까.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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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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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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