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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 바꾼 국민의힘, 로고 '투톤 컬러' 검토...김수민 "국민 다양성 담을 것"

기사입력 : 2020년09월07일 09:57

최종수정 : 2020년09월07일 13:38

"국민은 다양한 의미 내포…다양한 색깔 사용해야"
김수민 "지평 넓힐 수 있도록 새로운 느낌 주는 방법 고민"
국민의힘 청년정당, 2~3개월 후 출범…당헌·당규 개정돼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새로운 당명과 정강·정책을 수립한 국민의힘이 당명과 로고 교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민'이라는 다양성을 감안해 단색 보다는 여려가지 색을 복합해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색과 로고는 15일 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당색에 대해 "꼭 단색만 써야 하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며 "'국민'이라는 단어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색깔을 써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수민 미래통합당 홍보본부장과 김은혜 대변인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새로운 당명 '국민의힘' 개정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8.31 kilroy023@newspim.com

지난 2일 당명과 정강·정책 개정 작업을 마친 국민의힘은 당색과 로고를 바꾸는 작업을 진행, 추석 전까지 현판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은 지난 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종인 위원장이 숙제를 내주셨다. 색깔이나 이름에 '다양성'이라는 기치를 녹여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런 부분에서 색깔도 2~3가지로 혼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여러가지를 두고 고민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보수 정당의 상징이던 빨간색을 굳이 고집하기보단, 이전에는 시도해보지 않은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본부장은 "디자인이라는 것은 새로운 걸 만드는 게 아니라 익숙한 것은 낯설게 하는 작업"이라며 "빨간색을 다시 사용해도 이념적인 느낌 말고 조금 더 탈이념적인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새로운 느낌을 주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비대위는 청년정당인 '청년의힘'을 연내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취임 이후 청년정치인 육성시스템을 강조해왔다. 이에 독일 기민당 청년조직 '영 유니온'을 모델로 삼은 청년정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청년의힘 출범 시기는 2~3개월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정당준비위원회를 맡고 있는 김재섭 비대위원은 "당헌·당규가 먼저 통과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지금 청년정당을 운영하게 되면 당헌·당규에 없는 조직을 운영하게 된다"며 "각 파트별로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당헌·당규가 개정되면 곧바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빠른 시일 내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를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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