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점, 전주와 통폐합…경기‧전라 영업점 5개로 축소
비대면 채널 강화 전략…지역 경기 악화 등 영향도
내년 상반기 앱 리뉴얼…"모든 대출상품 비대면으로"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페퍼저축은행이 지난달 전라권 영업점 한 곳을 폐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코로나19 여파 등 비대면 수요에 발맞춰 오프라인 영업지점보다 디지털 채널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전북 군산에 위치한 영업점 한 곳을 폐점하고 전주지점과 통폐합했다. 군산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전주 또는 광주지점, 희망자는 수도권 지점에 재배치됐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CI=페퍼저축은행] 2020.09.04 Q2kim@newspim.com |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경기 부천지점을 오픈하면서 경기 성남, 안산, 전라 광주, 전주, 군산 등 영업점을 총 6개로 늘리면서 적극적인 영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수도권과 비교해 군산 지역의 지속적인 인구 유출, 지역 경기 악화 등으로 지점 통폐합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요즘 지방이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다보니 개인과 기업 거래가 많이 줄면서 군산지점 역할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지난해 9월 오픈한 부천지점과 비교해보면 부천지점 예금 규모가 1년 만에 전주지점 만큼 늘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지점 폐점은 적지 않은 의미를 갖고 있다. 저축은행이 점포 하나를 새로 늘리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지점 폐점에는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아울러 상호저축은행법에 따라 60~20억원의 증자, 자기자본비율 등 자산에 대한 건전성 분류 단계 및 그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군산지점 통폐합에는 비대면 채널 강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페퍼저축은행은 향후 영업점 방문 없이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고객을 위한 온라인 한도조회, 전자서명, 스크래핑 서비스 및 전자등기 프로세스를 추가해 비대면 채널을 통해 신청부터 실행까지 대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대대적인 앱 리뉴얼을 통해 일부 상품에 한정되어 있는 온라인 자동 대출을 모든 신용대출 상품에 대해 조회, 실행, 입금까지 가능하도록 적용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등 1, 2금융권 금융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비대면 채널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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