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뉴욕증시 따라 폭락후 장 막판 만회
국제 금값도 헤지 수요에 하락 마감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국제 유가는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폭락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0.14달러) 내린 41.3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현재 배럴당 0.7%(0.30달러) 떨어진 44.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8월 초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유 저장 시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국제유가는 뉴욕지수의 영향을 받았다. 나스닥지수가 장중 5% 폭락하면서, 유가도 장중 한때 3% 가까이 급락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했다.
이날 미국의 실업률이 줄긴 했지만 미국 휘발유 수요 회복이 둔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자극했다.
미국의 새 실직자 수가 3주 만에 100만명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통계 방식 때문이었다. 노동부는 지난주(8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88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주의 101만1000건보다 13만건 줄어들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95만건을 크게 하회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애널리스트인 필립 플린은 "시장은 재고 감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노동절 주말을 맞이 했다"고 평가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다가오는 정유소 유지 보수와 여름철 운전 시즌이 끝나는 점도 원유 수요를 제한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국제 금값도 헤지수요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6.90달러) 하락한 1937.8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