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계속돼 양양시장·일부 저지대 도로·7번국도 일부 물에 잠겨
[양양=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양양군에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2일 오후 시간당 125㎜ 폭우가 쏟아지면서 저지대 주민 200여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제9호 태풍 마이삭 이동 경로 기상도.[사진=기상청]2020.09.02 grsoon815@newspim.com |
양양군에 따르면 이날 양양지역에 오후 7시 26분부터 8시 26분까지 1시간 동안 125mm의 폭우가 쏟이지며 양양시장 등 저지대에 침수가 발생해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다.
군은 폭우가 쏟아지자 이날 오후 9시 5분을 기해 "저지대 주민들은 마을회관 또는 고지대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모든 군민에게 발송했다.
현재도 양양지역엔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계속 내리고 있으며 양양시장과 일부 저지대 도로는 물에 침수된 상태다.
서면 장승리 등 40명, 현북면 71명, 강현면 강선리 등 40명, 현남면 인구리 등 49 명 등 총 200여명의 저지대 침수 지역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으로 피신했다.
또 양양군 육군 제8군단 앞 7번 국도 일부가 침수돼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마이삭은 3일 오전 6시쯤 강원 동해안으로 북상해 같은 날 오후 8시쯤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된 상태"라면 "많은 비와 강풍이 예고된 만큼 시설물 관리 등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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