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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불금'에도 텅텅 비었다"...집단감염 공포 덮친 광주 유흥가

기사입력 : 2020년08월28일 22:57

최종수정 : 2020년08월29일 07:22

광주 구시청·동명동 모두 인적 드물어...문 닫은 가게도 늘어나
이용섭 시장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 발동"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8일 오후 9시 30분께 광주 동구 구시청 사거리. 금요일 밤 클럽과 포차 등에서 유흥을 즐기러 나온 청년들이 쏟아질 시간이지만 이날 광주 구시청 사거리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평소라면 인파로 북적일 '불금'(불타는 금요일)이지만, 주점이 밀집한 구시청 사거리는 차분함이 느껴질 정도로 인적이 드물었다. 아예 문을 열지 않은 가게도 눈에 띄었다.

광주에서는 지난 26일부터 성림침례교회, 광화문 집회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명이 추가로 나왔다. 28일 밤 광주 곳곳의 유흥가는 집단감염 우려에 인파가 줄어들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에서 사흘간 6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28일 오후 광주 동구 구시청사거리에 인적이 드물다.2020.08.28 kh10890@newspim.com

마스크를 낀 커플들이나 소규모 무리들이 삼삼오오 돌아다닐 뿐 흔히 목격되는 금요일 밤 대규모 인파는 찾아볼 수 없었다.

광주시가 지난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함에 따라 기존에 고위험시설 위주로 내려진 집합금지 조치가 중위험 시설까지 확대하면서 술집들 대다수가 문을 닫았다.

그나마 열려있는 술집·음식점들도 한산했다. 술집들은 들어가기 전 체온을 재고 손소독제를 이용하도록 하는 등 방역에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구시청 사거리의 한 술집 사장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여파를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주에는 하루에 수십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뉴스들이 나온 탓인지 손님보다 알바생이 더 많을 정도가 됐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구시청을 찾은 이들은 열려있는 술집을 찾기 위해 두리번 거리는 커플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커플은 "평소 30분은 줄 서야 들어갈 수 있는 술집들이 오늘은 코로나19 때문에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왔다"며 "가게들이 거의 닫혀있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에서 사흘간 6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28일 오후 광주 동구 동명동 거리가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8.28 kh10890@newspim.com

비슷한 시각 광주 동구 동명동 거리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가게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고 야외 좌석까지 손님이 가득하던 선술집과 포장마차도 테이블이 거의 비어있었다. 

새벽 1시까지 문을 연다는 동명동의 한 술집에는 오후 10시께 손님이 아예 없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은 5명이었다.

가게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한 직원은 "이곳에서 5개월째 아르바이트 중인데 아무리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손님이 없기는 처음이다"며 "주변에 가게들이 점점 문을 닫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내가 주인은 아니지만 힘이 너무 빠지고 무기력해진다"고 토로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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