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코로나 숙주'가 된 교회들의 공통점은?

기사입력 : 2020년08월28일 15:20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15:20

환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수칙 미준수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발생 확진자가 연일 300명대를 웃도는 가운데 교회가 전국 확산세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교회는 어김없이 환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 2월 대구 신천지 교회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규모 전파를 일으킨 데 이어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900명이 넘는 환자가 우르르 발생했다.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도 2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뒤이어 인천 갈릴리교회, 주님의 교회, 광주 성림침례교회 등에서도 꾸준히 전파가 벌어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확산세가 줄지 않는 모습이다. 

[제공=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2020.08.28 allzero@newspim.com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추가 전파가 발생한 교회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다수의 교회에서는 대면 예배시 환기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았다. 예배에 참가한 신도들은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노래를 부르거나 대화를 했다.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예배 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도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노래를 부르고 예배를 올렸다. 예배 외에 소모임 활동과 식사를 함께 하기도 했다. 신도들은 전파 가능 기간 교회를 방문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는 신도들이 예배가 끝나고 소모임을 가지면서 전파 위험을 높였다. 

인천 갈릴리교회와 주님의 교회도 환기가 불량했으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밀접하게 모여 함께 노래를 부르는 성가대에서 집단 감염이 다수 발생했다.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서 신도들은 성가대 소속으로 찬양하는 동안 마스크를 벗었다. 광주광역시 성림침례교회에서도 성가대 50명 중 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에서는 교회의 예배를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많은 종교계에서 비대면으로 전환했지만 일부 교회에서는 대변 예배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는 반드시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가 노출됐을 때는 교인과 교인의 가족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위험이 확산될 수 있다"면서 "이를 기대하거나 이런 일이 벌어지기를 바라는 분들은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