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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코로나 발원지 논란 재점화, 위챗 금지 美기업에 생존 위협될 수도, 위챗 계정 차단에 투신한 남성

기사입력 : 2020년08월28일 10:11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16:30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8월 24일~28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베이징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모습

◆ 중국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아닐 수도"

중국 정부가 우한(武漢)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코로나19 발원지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28일 중국 현지 경제매체 FX168재경망(財經網)에 따르면 현재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7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중국이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바이러스의 존재를 보고했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발생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왕 외교부장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여러 보도를 봐왔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 각지에서 발생했다"면서 "이는 중국보다 더 일찍 발생한 국가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중국 우한시 보건당국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 사례를 보고한 데 이어, 1월 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최초의 사망자가 발생했음을 알렸다.

왕 외교부장은 "바이러스가 어디서 발원했으며, 어떻게 시작된 것인 지에 대한 해답은 과학자와 의학전문가들이 판단해줄 일"이라면서 "0번 감염자가 누구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로 지명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주 왕 외교부장은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에 이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노르웨이를 방문하며 유럽 순방 일정에 나섰다. 

[중국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중국 상하이 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상하이(上海) 소재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88%는 위챗 사용이 금지될 경우 기업운영과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 中소재 美기업의 위챗 금지, 생존 위협될 수도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미중 갈등 속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대해 웨이신(微信∙위챗)의 사용 금지를 요구하는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미국의 이 같은 조치가 오히려 자국 기업에 타격을 입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8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중국 상하이 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상하이(上海) 소재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위챗 사용이 금지될 경우 사업 경쟁력과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42명의 응답자 중 88%는 위챗 사용이 금지될 경우 기업운영과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대답했다. 56.3%는 회사가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40% 이상은 매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은 기업의 글로벌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상하이 미국상공회의소 컬깁스(Ker Gibbs) 회장은 "중국 내 미국 기업에게 있어 위챗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일종의 생존 위협과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27일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일부 정치 관계자들이 '국가 안보'를 핑계로 국가적 역량을 남용하며 미국 기업을 이유 없이 압박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이 같은 '해적 행위'는 이미 미국을 포함한 각국 소비자와 기업의 권익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중국 선전(深圳)에 위치한 텐센트 본사 내부의 모습

◆ 21세 남성, 웨이신 차단당하자 텐센트 건물서 투신

중국 대표 IT기업 텐센트(騰訊∙텅쉰)가 개발한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웨이신(微信∙위챗) 계정을 차단당한 남성이 텐센트 건물에서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중국 신랑재경(新浪財經) 등 현지매체들은 지난 25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 거주하는 21세 남성이 웨이신 계정 차단을 이유로 텐센트 건물 11층에서 투신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남성의 형인 탕런(唐仁∙가명)씨의 진술에 따르면 고인은 계정이 차단되면서 자금조달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생업에 어려움을 겪게 됐고, 이에 텐센트 측에 계정을 차단한 이유에 대한 설명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고인이 위챗을 통해 나눈 대화 내용 중 선정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었고, 이에 신고가 접수돼 계정을 차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의 한 관계자는 "고인이 규정을 위반했고, 이에 해당 계정을 며칠 간 동결한 뒤 다시 해제할 예정"이었다면서 "현재 회사에서 관련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탕런 씨는 "계정이 동결된 이유와 며칠 뒤 해제될 것이라는 사실을 동생은 생전에 알 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탕런 씨의 진술에 따르면 텐센트 측은 처음에 "이번 일은 자사와는 무관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유가족들의 항의로 네 차례 논의를 거친 끝에 텐센트 측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15만 위안을 유가족 측에 배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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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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