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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초선의원 최고 갑부는...전봉민 914억원, 압도적 '1위'

기사입력 : 2020년08월28일 00:00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09:45

공직자윤리위, 21대 초선 의원 재산내역 공개
기업인 출신 전봉민·한무경·백종헌·이상직 상위권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1대 초선 국회의원과 징검다리로 당선된 국회의원의 재산 내역을 공개했다. 기업인 출신 전봉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914억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으로 -5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국회 소속 재산공개대상자 제21대 국회 신규 등록 국회의원 175인과 제20대 국회 퇴직 국회의원 157인의 재산신고내역을 공개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신규 등록 국회의원 재산 신고 평균액(자산이 900억원이 넘는 전봉민 의원 제외)은 23억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신고액이 5억 미만인 인원은 모두 43명(전체의 24.6%)이었고, 5억 이상 10억 미만 39명(22.3%)으로 조사됐다.

또 10억 이상 20억 미만 40명(22.8%), 20억 이상 50억 미만 39명(22.3%) 등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50억원을 넘는 의원은 모두 14명(8.0%)으로 집계됐다.

전봉민 의원 [사진 = 뉴스핌DB]

◆ 재산 보유 상위 5위...전봉민·한무경·백종헌·이상직·김은혜 

전봉민 통합당 의원은 914억원1445만원으로 신규 등록 의원 중 가장 높은 재산을 신고했다. 부산 수영구를 지역구로 둔 전 의원은 (주)이진종합건설 대표이사 출신이다. 전 의원의 재산 대부분은 비상장 주식이다. 전 의원이 대표로 있던 이진건설 주식 1만주와 동수토건 5만8300주를 합쳐 주식으로만 858억원을 신고했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에 보유 재산을 48억원 가량이라고 신고했다. 전 의원은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직자 재산신고 중 비상장주식 신고 산식이 바뀌어서 오른 것"이라며 "바뀐 산식에 대입해보니 이렇게 오를 줄 몰랐다"고 말했다.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비상장주식은 액면가를 기준으로 계산해왔다. 하지만 액면가와 실제 가치 차이가 크다는 이유로 지난 6월 1일부터 실거래가 혹은 1주당 당기순이익가치의 60%, 1주당 순자산 가치 40%를 더한 값으로 기준이 바뀌었다. 

2위 한무경 통합당 의원도 바뀐 재산신고 제도 '덕'을 봤다. 한 의원은 보유재산으로 452억899만원을 신고했다. 한무경 의원은 효림산업을 창업한 여성 기업인 출신으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8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역시 비상장주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표를 지낸 효림산업 86400주 등, 총 327억원을 신고했다. 또 건물 재산도 눈에 띄었다. 한 의원은 보유한 서초 반포동 빌딩 가액을 77억원으로, 용산 한남동 전세아파트를 45억원으로 신고했다.

3위 백종헌 통합당 의원도 백산금속 대표이사를 지낸 기업인 출신이다. 백 의원은 재산 총액으로 282억원을 신고했는데 이중 대부분은 토지와 건물이었다. 특히 부산과 양산에 본인과 배우자, 장남·장녀 명의로 토지 46억원, 부산 금정구 오피스텔과 공장,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128억원을 신고했다. 증권과 예금은 각각 86억원과 37억원이었다.

4위는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212억원6700만원을 신고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회장 출신이다. 이 의원 재산 대부분은 장남·장녀가 보유한 이스타홀딩스 주식 168억원이었다. 또 28억원짜리 반포동 아파트를 신고하기도 했다.

5위는 김은혜 통합당 의원으로 총 210억3200만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남편 유형동 변호사 명의로 된 논현동 복합건물 158억원, 논현동 연립주택 한 채 10억8000만원 등 건물로만 176억원을 신고했다. 또 본인과 배우자 예금으로 46억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 배우자는 유형동 김앤장 변호사다.

한편 민주당으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은 바 있는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대치동 아파트 29억원과 송파 주상복합 12억원, 서초동 아파트 17억원과 예금 52억원 등 총 109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 재산 보유 하위권...강선우·전용기·최혜영·윤영덕·지성호

초선의원 중 가장 적은 금액을 신고한 의원은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다. 강 의원은 자신 재산 총액으로 마이너스(-) 4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다만 강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몫으로 고양 삼송동 15억원짜리 주상복합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 채무도 25억원이 있다고 신고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보유 재산액으로 536만원을 신고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출신으로 정당 활동과 자영업을 병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여전히 학자금 대출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전 의원과 함께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최혜영 의원이 1130만원을, 시민단체 출신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을 지낸 윤영덕 의원은 5264만원을 신고했다. 새터민 출신 지성호 통합당 의원은 5724만원을 신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leehs@newspim.com

한편 이날 발표된 재산등록 대상자중 최하위는 3선 김민석 민주당 의원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재산 총액으로 마이너스(-) 5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을 앞두고 대학 동창으로부터 2억원을 받는등 지인 3명으로부터 총 7억2000만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벌금 600만원, 추징금 7억20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산 신고에 따르면 남은 추징금은 6억1600만원이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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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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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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