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승부처인 주요 경합주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부 주에선 두 후보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CNBC방송이 체인지 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은 6개 주요 경합주인 애리조나, 플로리다, 미시건, 노스 캐롤라이나, 펜실베니아, 위스콘신을 통틀어 트럼프 대통령에 3%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은 위스콘신주과 미시건주에선 각각 5%p와 6%p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바이든은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선 1%p, 애리조나주에서 2%p, 플로리다주와 펜실베니아주에선 3%p 씩 앞서고 있어서 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승부처로 불리는 플로리다주에선 지난달 조사에선 6%p 차이를 보였지만 격차를 상당히 좁힌 것으로 평가됐다. 더구나 이번 조사에서 6개 경합주에서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8%을 기록, 한달 사이에 2%p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지난달 조사에서 근소하게 뒤졌던 노스 캐스롤이나주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미 전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 8%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조사에선 6%p 차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주 개최된 민주당의 전당대회 직후인 21일~23일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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