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26일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2개 모든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또 인천항의 선박 입출항 등 항만 운영이 중단되고 인근 해역에 있던 선박들은 인천 내항으로 피항했다.
태풍 바비의 북상으로 인천 앞·먼바다는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파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인천∼백령도 등 서해 5도서와 장봉· 이작 등 인천 앞바다 섬을 오가는 12개 모든 항로 여객선 15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날때까지 여객선 운항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항은 전날 오후 9시 이후 긴급 피항 선박을 제외한 모든 선박의 입출항이 금지됐다.
태풍 '바비'를 피해 해군· 해경 경비함을 비롯, 대형 선박들이 정박하고 있는 인천 내항[사진=인천항만공사] 2020.08.26 hjk01@newspim.com |
인천 내항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 99척을 비롯해 모두 139척의 선박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으며 인천 앞바다에 있는 대형 화물선 10여척이 추가로 피항할 예정이다.
인천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때까지 하역 작업 등 항만 운영이 중단된다.
인천항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해상·육상 항만시설과 여객터미널, 공사현장 등에 예찰을 강화하는 등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해양경찰청은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서해에 선박 이동·대피 명령을 내리고 모든 선박은 운항을 중단하고 가까운 항포구로 피항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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