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추진할 것"
"북측 기업 다수와 계약 진행 중...제재 위반 소지 없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가 유엔 제재대상 리스트에 올라 있던 것과 관련해 통일부는 25일 "다른 북측 기업들은 제재 위반 소지가 없다"면서 사업 추진을 지속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추진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08.25 kilroy023@newspim.com |
이 당국자는 "현재 복수의 북측 기업들과 계약이 진행되고 있으며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를 제외한 북측 기업들은 제재 위반 소지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 기업) 전체에 대해 제재 여부 등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원천적으로 되돌린다거나 철회, 백지화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통일부는 이인영 장관 취임 후 물물교환 방식의 '작은 교역'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남한의 설탕과 북한의 개성고려인삼술을 교환하기로 하고 승인 여부를 검토해 왔다.
그러나 국가정보원은 지난 20일 정보위에서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명단에 있는 기업이라고 보고하며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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