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수도권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강원 원주지역은 23일 5명, 24일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16일부터 현재까지 9일 동안 확진자는 총 46명에 이른다.
24일 강원 원주시장은 코로나19 상황 브리핑과 함께 2건의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사진=김영준 기자 ] 2020.08.24 tommy8768@newspim.com |
23일 추가된 확진자 중 3명은 무실동 아크로바틱 체육관 확진자와 접촉한 자들이다. 나머지 1명은 직장 내 접촉자다. 문제의 1명은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24일 추가 확진자는 상황 브리핑 직전 통보를 받았다. 원주시는 동선 파악 등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원주시는 24일부로 2건의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첫째 코로나19 확산의 효과적인 차단·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명령했다.
원주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는 별도 해제 시까지 일상적 사생활, 음식물 섭취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미착용 시 2인 이상 집합 제한 조치가 시행된다.
둘째 강원도에 적용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아닌 강화된 2단계 조치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12종의 고위험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또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은 방역수칙을 의무화 해 집합을 제한했다. 현장점검 역시 강력하게 실시한다.
고위험시설 12종은 △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실내 스탠딩 공연장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운동시설 △대형학원(300인 이상)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뷔페 △PC방 등이다.
이와 함께 부시장을 시 보건소에 상주 근무토록 했다. 최일선 현장에서 코로나19 대응업무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살펴 신속한 방역행정의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사용 가능한 도내 음압병상 수는 13개다. 원주시는 확진자 증가에 따른 병상 부족에 대비해 강원대병원 18개, 속초의료원 24개 등 총 42개의 병상을 우선 추가 확보하기로 협의 완료했다. 여기에 연초 신천지발 대유행 때처럼 도내 의료원 병실을 비워 확진자를 수용하는 방안도 강원도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조금이라도 접촉이 있었다고 판단될 경우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방역행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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