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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박주민, 수도권 온라인 합동연설..."강한 정당으로 개혁 추진"

기사입력 : 2020년08월22일 16:16

최종수정 : 2020년08월24일 07:52

"당 지지율 하락 엄중히 받아들여야" 지적
권력기관 개혁·언론 관련 재도 개선 등 해결 강조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당원 중심의 강한 정당을 바탕으로 국민이 부여한 개혁 과제들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온라인 합동연설회에서 "당 지지율 하락이라는 현재의 신호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진짜 위기가 오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며 "엄중한 인식 속에서 당을 강하게 만들고, 국민이 부여한 개혁과제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권력기관 개혁, 언론 관련 제도 개선, 일하는 국회 만들기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개혁을 하다보면 늘 공격과 저항이 있기 마련"이라며 "당내 소통과 함께 국민들을 적극 설득한다면 저항과 공격에도 개혁 과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연설회는 확산 우려로 당대표 후보자 전원이 사전 녹화한 영상을 내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민주당은 최소한의 인원만 모인 비대면 방식 연설회를 추진했으나, 이낙연 후보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형평성 차원에서 나머지 후보들도 같은 방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08.16 kilroy023@newspim.com

아래는 박주민 후보의 합동연설 발언 전문.

코로나 19와 수해로 많은 피해를 입으신 국민 여러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와 방역당국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최근 혼란한 상황 속에서 우리당이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차분하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자 입니다.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강원도 고성에서 산불이 났을 때 초기에 정말 많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서 빠른 시간 내에 진압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초기 때도 한국은 왜 이렇게 많은 검진을 해 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검진해서 방역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지지율 하락이라는 현재의 신호를 엄중하게 받아 들여야 진짜 위기가 오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안정적 당 관리, 차기 대선의 안정적 관리 같은 한가한 이야기는 그만둡시다.

두 번째는 이 엄중한 인식 속에서 당을 강하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은 당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입니다. 따라서 당원이 중심이 되고, 당원들이 뭉치면 뭉칠수록 강한 정당이 됩니다. 이런 강한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당원의 권리가 강화되어야 하고, 당 대표는 당원들과 더 많이 그리고 더 자주, 더 잘 만나야 됩니다. 정당을 온전히 당원들에게 돌려드리는 새로운 조치, 즉 '정당 뉴딜'을 통해 강한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세 번째는 강해진 정당을 통해 국민과 함께, 국민이 부여한 개혁과제를 성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언론 관련 제도 개선, 일하는 국회 만들기 등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개혁과제들을 국민과 소통하면서 흔들림 없이 수행하는 것입니다. 개혁을 하다보면 늘 공격과 저항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우리 당원은 이미 300만 명입니다. 당원 한 명당 열 명을 설득할 수 있다면 3000만 명을 설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당원들이 당과 소통을 잘하면서, 내용적으로 잘 준비되어 있고, 적극적으로 국민을 설득 한다면 저항과 공격에도 불구하고 개혁 과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하면서도 국민들과 함께 가자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강한 정당을 통해 새로운 시대로 시대를 교체하자는 것입니다.

제가 최근에 여러 지역에서 간담회를 해봤고, 많은 당원분들을 만나봤는데요, 정말 많은 당원분들이 소외감을 이야기하십니다. 광주, 전남, 전북, 경남, 부산, 경북, 대구.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심지어 충청은 자신들의 존재를 외면하고 있다 라고 이야기하셨고, 강원은 아예 우리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있다 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결국 이 소외감은 특정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요?

지역이 느끼는 소외감의 첫 번째 이유는 수도권에 인구와 기회가 집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북은 한해에  7천8백여명이, 광주는 한해 7천3백여명이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경남의 경우는 어떨까요? 경남도 한해에만 1만 2천여명씩 순유출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과밀화되고 지방은 공동화되는 문제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각 지역에 있으면서 지역경제 및 나라의 경제를 뒷받침 해왔던 산업구조가 이제는 상당히 그 활력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소재나 부품을 수입해서 조립, 가공한 후에 수출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 등 신흥 산업국가들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능력을 갖추면서부터 벌써 빨간불이 켜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 두 가지가 합쳐지니까 각 지역마다 활력을 잃고 사람을 잡아 둘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수도권 과밀화가 문제 있다, 우리 산업 구조가 개편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 것이 어제 오늘 일입니까? 20년도 넘은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 균형발전이나 산업구조 개편이 제대로 되고 있습니까. 잘 되고 있지 않죠.교육정책은 어떻습니까. 전국 수험생들에게 똑같은 내용을 교육하고, 한 번의 대학 입시로 평생의 서열을 정하는, 그리고 그렇게 어려운 대학 입시를 통과하고 들어간 대학은 정작 새로운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지 못하는 그런 허약체질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바꿔야 한다고 한지도 수십 년째입니다만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저부담 저복지 국가다, 그래서 안전망이 부족하다, 중부담 중복지 국가로 가야 한다, 이 이야기를 한지도 벌써 수십 년째입니다만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저출생 문제,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교수님이 굉장히 차갑게 우리당을 평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부패하고 무능한 야당하고만 싸워왔을 뿐, 교육제도 개편 등 새로운 사회를 위한 진짜 싸움은 한 적이 없다고 말입니다.
조금 박할 수도 있지만 상당히 뼈아프게 다가오는 비판입니다.

이제 더 이상은 한계입니다. 몇 년 전 IMF 총재가 우리나라에 와서 강연을 할 때 한 대학생이 손을 들고 "총재님은 우리나라를 도대체 어떻게 보십니까?" 라고 질문하자, 총재가 "집단적으로 자살하는 나라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우리 사회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그 길로, 마치 모두가 최면에 걸린 것처럼 뚜벅뚜벅 그대로 가고 있으니까 그것이 자기가 보기에는 마치 집단적으로 자살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노인빈곤율, 자살율, 장시간의 노동시간으로는 세계 수위를 다투고, 불평등과 경쟁이 심하며, 한 명의 자식도 낳고 키우기가 어려운 나라! 이런 문제를 그대로 둔다면 우리에게 미래란 있을 수 없습니다. 아니 이대로라면 더 이상 우리 사회가 버틸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강한 정당을 만들고 싶습니다. 진짜 싸움을 하고 싶습니다.

국민들이 우리에게 이 176석을 주신 이유는, 검찰개혁 등 당면한 개혁과제의 완수를 넘어서 우리에게 누적되어왔고, 우리 사회를 힘들게 만들어 왔던 오래된 과제들을 해결하면서 우리 사회의 청사진을 보여주자 라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이렇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데 만약에 우리가 이런 것들을 제대로 못한다면
그래서 국민들의 삶이 실질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누가 우리에게 자신의 미래를 맡기겠습니까.

저는 이런 일을 제대로 못한다면 진짜 위기가 오게 될 것이다 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리하자면 저는 우리당이 강한 정당이 되어서 주어진 개혁과제를 국민과 함께 하나하나 해결해나가고, 더 나아가서는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병들게 했던 고질적인 병폐들을 국민과 대화하면서 풀어가고, 새로운 비전을 보여드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틀림없이 우리 민주당은 새로운 시대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의 둥지가 될 수 있을 것이고, 그리고 그 힘을 통해서 우리는 계속해서 승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결국 열 수 있을 것입니다.

매우 작은 규모의 사람들이 어떤 일을 시작해서 큰 결과를 낳는 기적같은 일들을 우리는 종종 보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미 여러 고난을 이겨낸 수십 년의 전통을 가진 300만명의 당원이 있는 더불어 민주당이 있습니다. 300만 당원이 함께 하는 국민과 함께 가는 우리당을 통해서 우리는 더 큰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습니다. 우리의 땀과 눈물이 필요합니다.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이때, 그 어떤 때보다 정치가 필요한 이 때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해냅시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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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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