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자산운용업계, 2분기 실적 일제 회복…상반기 성적은

기사입력 : 2020년08월22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8월24일 08:45

AUM 상위 10개 자산운용사, 2분기 순익 50%↑
상반기 성적표는 운용사별로 엇갈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자산운용사들의 2분기 실적이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1분기에 비해 약 50% 가량 일제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자산 규모(AUM)가 가장 큰 삼성자산운용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327억원으로 1분기 143억원에 비해 56.22%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265억원으로 자산운용사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521억원에 비해 58.84%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020.08.21 goeun@newspim.com

이밖에도 한화자산운용(91억원), 케이비자산운용(239억원),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112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67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99억원) , 엔에이치아문디자산운용(115억원), 교보악사자산운용(53억원), 흥국자산운용(28억원) 등 자산규모 상위 10개 자산운용사 모두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대비 40~60%대 상승했다.

자산운용사 수익이 2분기 일제히 증가한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1분기 증시 폭락과 2분기 급반등한데 기인한다. 자산운용사는 펀드 순자산가치에서 수수료를 취하기 때문에 펀드 기준가가 낮아진 1분기에는 순익도 함께 줄었다가 2분기 시장회복에 따라 순익이 회복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상반기 증시를 흔든 '동학개미운동'에서 주식과 함께 ETF 투자도 크게 늘어난 덕을 봤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가 레버리지와 인버스, 원유 등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해외법인 실적이 수익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및 홍콩 등에서 신성장 테마형 ETF 등 글로벌 ETF가 성장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한 자산운용사는 AUM 상위 10개사 중 6개사에 그쳤다.

미래에셋자산운용(1785억원), 엔에이치아문디자산운용(175억원)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20%대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470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138억원), 흥국자산운용(80억원)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0%대 증가했고, 교보악사자산운용(80억원)도 5%대 증가했다.

반면 한화자산운용(119억원), 케이비자산운용(347억원),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160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225억원) 등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향후 자산운용업계 실적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최근 일련의 사모펀드 사고로 가파르게 세를 불리던 사모펀드 시장이 위축됐고, '동학개미운동'으로 증시에 뛰어든 투자자들은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보다 주식을 통한 직접투자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업계는 특히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위기감이 있다"며 "사모펀드에 대한 불신으로 펀드 가입자가 눈에 띄게 감소했고, 공모펀드 시장은 최근 사모펀드보다 성장세가 빠르지만 침체기가 워낙 길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와 업계가 '동학개미운동' 등으로 표출되는 투자 수요를 보다 안정성이 높은 혼합형 펀드 등으로 이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