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경 재원 4조8000억원 하반기 100% 집행"
"산업부문 '데이터 댐' 구축…서비스 창출 지원"
"공공기관별 '뉴딜 성과창출 세부계획' 9월 수립"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한국판 뉴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확보된 4조8000억원을 조기집행하고 내년 예산에도 20조원 이상 반영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이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5대 분야·40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과 함께 경제·사회구조 대전환에 방점을 둔 '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18 dlsgur9757@newspim.com |
홍 부총리는 "재정 마중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확보 재정투자 조기집행 및 신규 지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3차 추경에서 마련된 4조8000억원을 하반기 100% 집행 완료하고, 2021년 예산안에도 20조원을 웃도는 재정지원소요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간의 풍부한 유동성이 한국판 뉴딜사업이라는 생산적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인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뉴딜 펀드 조성'인 바, 오늘 이에 대한 집중논의가 있을 예정이며 조속한 시일내 내용을 확정, 발표해 드릴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전략과 한국판 뉴딜 뒷받침을 위한 공공기관 역할 강화방안도 논의됐다.
먼저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의 후속조치로 산업부문 전반에 D.N.A.(Data, Network, AI)를 적용하는 산업부문 '데이터 댐' 구축을 통해 밸류체인 혁신 및 신제품·서비스 창출을 지원하는 다음 종합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종별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확대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업종내·업종간 협업을 통해 기업이 직면한 문제 해결을 지원"이라며 "디지털 혁신 선도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산업지능화펀드'(4000억원)를 조성해 초기 유망기업들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공공기관 역할 강화방안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빅데이터 활용 촉진 및 全산업 디지털화 ▲신산업 생태계 구축 및 공공기관 혁신조달 확대 ▲공공자원의 공유자원化 ▲디지털·비대면 활용 공공서비스 혁신 ▲그린뉴딜투자 확대 등 5대 분야를 설정하고 파급력이 큰 40개 중점관리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공기관 스스로 공공기관 고유업무에 뉴딜을 접목하는 소위 137+α개 자율확산 프로젝트도 발굴하여 추진해 투트랙(two track)으로 추진한다"며 "공공기관 별 '한국판 뉴딜 성과창출 세부계획'을 9월말까지 수립하고, 실제 성과창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방역성공이 경제회복의 대전제'라는 인식하에 방역상황을 감안한 경기회복대책을 지속 강구해 나가야 한다"며 "경제 각 부문별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발표 경기대책중 속도 조절할 것과 속도낼 것 구분, 그리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대책 적기 마련 등에 주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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